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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


최근 마라톤 시즌을 맞이해 런갤에 풀 코스 대비 30km LSD 훈지가 많이 보이더군요.

그 훈지들을 보다 나도 30km 쉬는 날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맞이 다리에서 하중도 다리까지는 약 15km

왕복을 하면 대략 30km 입니다.


처음 하중도까지 15km는 무난하게 뛰었고 하중도로 들어가 1km정도를 더 뛴 다음.

하중도에서 다시 해맞이 다리로 복귀런을 시작 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컨디션도 괜찮고 남은 14km 무난하게 완주 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20km지점에서 편의점 보급을 계획 했으나 강변 조깅코스 동선에서 벗어나야 하고.

괜히 리듬만 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보급을 지나쳤습니다.


이때만 해도 남은 10km 그까이꺼 무보급으로 충분히 가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 오만함이 24km이후 악몽이 되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난 것도 아니고, 숨이 차서 못 달리는 것도 아니고, 근육경련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온 몸에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것 같아서 더 이상 못 달리는 증상,

즉 말로만 듣던 봉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공항교까지는 어떻게든 걷뛰로 가보자 생각했으나 걸을 수는 있어도 뛰다가는 쓰러지겠다는 기분이 들어군요.

할 수 없이 벤치에 20분 가량 누워 쉬고, 몸을 추수려 겨우 걸어서 해맞이 다리 까지 복귀했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출발하기전 아침 밥을 먹지 않았고,

물과 행동식을 넣어 놓은 러닝밸트를 들고 나가려다 무겁고 귀찮아 벗어버리고,

바람막이 주머니에 두유 하나랑 초코파이 하나만 넣어 출발 했습니다. 이걸로는 택도 없더군요.

그리고 편의점 보급을 건너 뜀으로서 보급 할 타이밍을 놓쳐 버린 게 원인입니다.


그리고. 6월달 영남일보 하프 마라톤 이후 한 번도 20km이상 훈련을 한 번도 안 했었는데 무리하게 거리를 늘린 게 화근이였습니다.

1시간 주와 10km주를 꾸준히 했으니 장거리도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보급의 중요성과, 점진적 훈련에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25km ls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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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거리 주 나서면 날씨 시원해도 꼭 보급에 신경 쓰세요.

봉크 터지면 주머니에 초코바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