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10키로 5:30 간신히 뛰는 런린이임
런린이 입장에서 무슨 리뷰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자강이나 이미 고수라서 거북이 올챙이적 시절 기억 못하는 사람보다는 진짜 몸도 안 만들어지고 뛰는 요령도 잘 모르는 런린이로서, 입문자한테 눈높이에 맞는 신발 리뷰글 써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음
런갤에, '인피 추천받아서 첫 러닝화로 샀는데 어디어디가 아파요' 라는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똑같이 경험했던 런린이로 안타까워서 글 씀
예전부터 쓰고 싶었으나, 유익한 리뷰를 위해서는 최소한 신발별로 마일리지 50키로는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이제야 쓰게 됨.
만약 본인이 아래와 같다? 살포시 백스페이스 눌러주길 바람
1. 중립 or 외전임을 100프로 확신함
2. 다 필요없고 나이키 빠돌이임
[인피니티런2]
원래 러닝화 없이 리복퓨리 신고 무지성 뛰다가 러닝화 처음 사려고 여기저리 눈팅했고
인피 추천이 역시 많아서, 젤카야노 살까하다가 인피로 선회함
본인은 275 보통 신는데 인피 275는 발볼, 발길이 다 안맞아서 반업했고 대략 맞는 듯했으나 길이가 남아서 나이키 두꺼운 러닝양말 구입. 그럭저럭 맞았음.
설레는 마음으로 첫 러닝. 확실히 몽글 탱글 쿠션감은 재미있었으나, 뭔가 백프로 맘에는 안 듬. 뭐지? 하면서 좀 더 신어보기로 함.
근데 50키로 넘게 뛰어본 후 이 신발은 분명 내전러+초보자에게는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림.
1. 아치 통증 : 되게 기분 나쁘게 아픔. 워킹용으로 돌려봤으나 여전히 아픔. 신발 벗어도 아파서 무슨 염증 생길 거 같은 불쾌한 기분임. 다행히 3-40키로 누적 넘으면 아치 통증은 없어짐.
2. 발목 불안정 : 쿠션 때문인지 힐컵 때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이 신발만 신으면 안 아파도 될 곳이 아프다는 것을 두 달 이상 신고 나서 깨달음. 초반엔 오른 발목이 뛰고나서 시렸음. 최근에는 뛸 때마다 왼쪽 복숭아뼈 안쪽이 비틀리면서 종아리 근육에 부하가 걸려야 할 것이 건 주위로 잘못 걸리면서 건염같은 통증이 며칠 지속됨. 젤카야노 신으면 하뛰하쉬 가능한 컨디션이라면, 인피 신으면 최소 이삼일 쉬어줘야함.
인피를 안정화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갠적으로 그건 미국 기준이라고 생각함. 본인이 내전이거나 발볼이 넓다? 그 기준에서 인피는 절대 안정화 아님.
장점은 젤카대비 뛰는 재미가 있다. 분명 탱글탱글 쿠션의 묘미는 있음. 힘 빠질 시점에 탄력 받아 뛰기에 좋음. 통풍도 좋은 편. 킬로당 분당 페이스도 10-15초는 짧아짐.
[젤카야노27]
현재 미국 거주중이고 미국 공홈은 구형모델 30프로인가 세일해서 27을 삼.
인피2에 워낙 시달려서 이걸 중고로 팔더라도 갈아탈 안정화가 필요했음.
사이즈는 반업 없이 275 샀음. 발볼은 기분 좋게 잘 맞고 의외로 길이도 살짝 남음. 보통 두께의 러닝양말 신어주면 딱 맞음.
첫 뛴 느낌은 신발이 되게 부드럽다? 생각보다 힐쪽 쿠션이 약하지만 전족부 쿠션이 양호하다? 였음. 젤카가 무겁긴 하지만 앞쪽부분이 걷거나 뛸때 정말정말 부드럽게 꺾임. 이건 워킹화로 신을 때 특히 잘 느껴짐. 이번에 포르투 여행가서 러닝도 두번 했지만 여행하는 내내 워킹화로 신었는데 부드럽고, 근육에 부담 안 가고, 힐 안정적으로 잘 잡아주고 최고였음. 여담이지만 귀국하면 산책 좋아하는 부모님 선물해드릴까 생각중임.
젤카야노 신으면서 느낀 점 몇 가지
1. 100% 본인 힘으로 뛰어야 함. 인피처럼 튀겨주고 이런 거 없음. 근데 이게 런린이한테 오히려 좋다고 느끼는 게, 처음 뛰는 사람들은 자세, 호흡 다 엉망이고 무엇보다 필요한 근육이 자리가 안 잡힌 상태라 뛰고 나면 여기저기 아픔. 그렇기 때문에 본인 힘으로 뛰면서 어디가 문제이고 어디 근육이 집중적으로 키워줘야하는지 명확히 알 필요가 있음. 근데 인피처럼 본인한테 안 맞는 신발 신은 경우, 꼭 필요한 곳만 아픈 게 아니라 쓸데없이 여기저기 아파서 머리도 혼란스럽고 통증 때문에 오래 쉬다가 흥미 잃는 경우도 허다함.
2. 내전러한테는 정말 좋음. 물론 아드레날린 같은 다른 안정화 안 신어봤지만 힐컵이 진짜 오지게 안정적으로 잡아 줌.
3. 위에도 언급했지만 신발 중간-앞부분이 엄청 부드러워서 워킹용으로 써도 아쉬울 게 없다.
4. 보통 캠퍼스 위주로 뛰고, 아니면 걍 도로 뛰어서 대부분 딱딱이 바닥인데 젤카야노가 쿠션 약하다고 하지만 뛰고나서 무릎 아픈 적 없었음. 전족부 쿠션은 상당히 양호하고, 힐쪽도 뛰다보면 나쁘지 않다고 느껴짐. 다만 가파른 내리막에는 조금 신경써서 뛰어주는 편.
5. 단점은 신발 앞쪽이 걸을 때 특히 세로 주름이 접히면서 엄지 발가락을 건드는 경우가 있음. 이건 근데 27에만 해당되는 이슈이고 28에는 개선됨. 개인적으로 뛸 때는 하나도 안 느껴지고 걸을 때도 크게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니라 괜찮음.
결론,
인피는 뛸 때마다 여기저기 아파서 젤카야노 두 번 뛰고 인피 한번 신어주는 방식으로 쓸 생각.
런린이로서 종아리, 정강이 근육은 초반보다는 상당히 많이 잡혔고, 자세도 좀 더 안정적으로 되면 인피 단점은 어느정도 (지금보다는) 상쇄될 거 같음.
젤카는 마일리지 1,000키로 채울 거임.
여담이지만 런갤에는 내전러 까는 사람 많고
베넥, 알파를 비롯한 나이키 추종자가 많다는 점 자주 느낌.
젤카야노나 페가 같은 건, 유행도 지났고 런린이한테도 더 이상 추천 안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듯함.
아마도 경쟁, 과시에 익숙한 한국인 특성상 빠르게 스펙 (최고급 러닝화+기록 향상) 채우고나서 일이년 내로 졸업하려는 러너들이 많은 것 같음.
근데 여기 미국은 진짜 러닝에 진심인 사람 많이 봄. 러닝화 욕심 없고 정말 꾸준히, 오래 본인 건강, 러너스하이 즐기면서 뛰는 사람 많이 봄. 대부분 브룩스 신고 >>> 호카=나이키(페가) > 기타 브랜드(뉴발, 아식스, 써코니, 알트라 등) 순으로 신음. 캠퍼스 타운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잘 뛰는 사람들도 알파, 배넥 신는 사람 못 봄.
본인 맘에 드는 신발 신는 건 본인 자유지만
무슨 신발을 신든 본인 발 특성은 본인이 가장 잘 알아야 하고, 특히 첫 러닝화 사는 런린이면 이것저것 깊이 따져보고 구매하면 좋겠음.
거리, 기록은 오래 뛰다보면 자연히 향상될 거라고 믿는 편임. 오래 뛰려면 부상이 없어야 함. 따라서 당장 신발이 주는 재미가 덜하더라도 내 몸을 아프지 않게 만드는 신발이 최고라고 생각함.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모든 사람에게 인피가 별로고 젤카가 좋다는 거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람.
짤은 지난 주 포르투에 젤카야노 파랭이 들고가서 뛰고 해변에서 모히토 마시면서 인증.
다목적용으로 카야노29 기둘리는 중....
젤카야노가 요즘 트렌드랑 안맞을뿐 좋은신발임 착지할때 푸슉~ 하고 내려 앉는 찰진 느낌과 힐컵등 발이 들어갔을때 감싸는 부드러운 촉감 무겁지만 빡런아니면 진짜 좋은신발임 워킹화로도 쿠션이 낮아서 안정적이라 좋음 - dc App
정보추 ㅇㅇ 지금 엔스 신을때 발목이 살짝 꺽이는 느낌이 들어서 고민중이네요 ㅇㅇ 안정화계열이 확실히 안정적이긴 한거같음
미국 나이키 가격 싸다는데 정말인가요
정성 리뷰 ㄱㅅㄱㅅ - dc App
젤카야노 든든한 신발이죠
좋은글이다 그런 의미로 베이퍼 넥스트2 지른다
인피 아치쪽 이물감있고 아파..
젤 카야노 온전히 내 발로 튀는 신발 공감
정보 추!!! 정성 가득이네여
카야노 28부터 많이 좋아졌던데
처음 러닝 시작할 때 페가수스 신고 운동하다 어느날 아킬레스건이 너무 아파 때마침 리액트 인피니티 플라이니트2가 출시되어 갈아 타고 아킬레스 통증을 해결 했음. 그 이후로 여러가지 러닝화를 신고 운동하지만 2년 정도 누적거리 4천km를 뛰고 있으면서 느낌 점은 인피가 가장 무난하구나였다. 그래서 인피3도 구입해 현재 신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