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훈련하고 심박이 신기하게 튀어서 정보 서치를 열심히 해서 웜업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알아보고 인스타에 썼던 글인데 여기다가도 다시 공유해봅니다~


어쩌면 '나는 뛰자마자 심박이 존2를 넘어가는데 어쩌란거임' 하는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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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모자라서 바로 러닝에 들어갔더니

처음 몇 분 동안 심박이 팍 치솟았다!

근데 숨차지는 않은 이상한 상황때문에

심박센서 오류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심박센서는 죄가 없다?


운동모드에 들어가지 않은 몸은

대부분의 혈액을 주요 내장기관들로 순환시키고

근육들은 대부분 휴식상태를 유지하며

근육에 혈액을 주로 공급하는 모세혈관은

수축되어 있는 상태이다.

날이 추울 때는 체온 보존을 위해

더더욱 모세혈관들이 수축되어 있다.


모세혈관은 스스로는 빠르게 팽창하지 못하며

근육 자체의 움직임(운동)이 모세혈관 팽창을 도와주는데


웜업 없이 러닝을 시작하게 되면

신체 중심 기관들에 몰아줬던 혈액을

미처 빼오지 못한 상태에서

근육으로 혈액을 보낼 니즈가 생기다보니

모자란 가용혈액을 근육으로 보내려고 용을 쓰는데

그마저도 모세혈관이 충분히 확장되지 않은 상태라

원활히 근육에 전달이 되지 않는다!


심장은 이 난관을 타계하기 위해 혈류량을 확 늘리려 하고

그래서 심박수가 급작스럽게 오르게 된다!


혈액을 통한 산소가 근육에 지원군으로 올때까지

근육들은 무산소성 대사(해당작용)를 수행하는데

이 때 애초에 산소공급이 없는 상태이니

유산소 대사를 통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지 않고

그래서 호흡이 가빠지지는 않는 것인데,


숨이 차지 않다고 해서 이 때 무리를 하게 되면

무산소성 대사가 과하게 이루어지며 젖산이 빠르게 쌓이고

체액이 산성화되며 금방 무기력한 상태가 될 수 있고

유산소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환경을 해쳐서

산소가 공급되는 그 이후의 러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참고로 대회 때 초반 오버페이스가

레이스 전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심한 경우 쇼크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데

포식자에 쫓기는 초식동물들은

이 효과에 극심한 스트레스가 더해지며 쇼크로 죽기도 한다(!)


갑자기 준비없이 짧은 거리를 격하게 뛰면

뒤늦게 숨찰 뿐만 아니라 메스껍거나

어지러워지는 이유도 이 때문!


그러니 본격적 러닝을 하기 전에 꼭 웜업을 하고

날이 추우면 모세혈관이 더 수축되니, 추위를 느끼고 있다면 더욱

웜업 없는 격한 운동을 삼갈 것!!!


그 급박한 상태가 풀리면 그제서야

현재 운동시 필요한 유산소대사 수준에 적합한 심박수로 돌아감


을 몸으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