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해서 러닝 마일리지가 3500정도 되네요

뛰는게 너무 즐거웠고 이번 제마를 목표로 열심히 달렸어요

제마때 목표한 330 도 달성했고요

이제 부상안당한지도 6개월이 넘어가고 안정적이기도 하고요

내년 동마도 신청했고요

이제 속도도 빨라졌고 조금씩 서브3에 다가가는것 같기도 하네요

근데 오늘 25k lsd를 갔다오고 기분이 좋지가 않네요

그냥 저냥 재미가 없고 그래서 lsd가 슬슬 질린다는 푸념글도 작성했고요

근데 내가 1년 전에 공주에서 동아마라톤 하프코스를 마치고

1년뒤 제마를 나가봐야지 했던 그 생각과 감정이

분명히 제마때까지 있었는데 제마가 끝나고 뭔가 그런 생각/감정이  조금씩 사그라드는것 같네요

그렇다고 뛰기 싫어서 안뛰는것은 아니고 또 방한용품 사서 열심히 뛰고는 있어요

그리고 나는 런태기가 오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가기도 했어요

나는 절대로 안올것같은데? 난 죽을때까지 러닝할건데?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즘 그냥 러닝이 숙제처럼 느껴지는것 같네요

러닝을 시작한 계기가 직장 스트레스가 너무나 잘 해소되서였는데

사실 이직하고 스트레스도 별로 없기도 해서 그런가 분노의 달리기도 사라진것도 한몫한것 같기도 하구요

모든것들이 이제 다 안정적이라서 그럴까요

부상을 또 당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러닝이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하나의 고정된 시스템이 되어버렸는데

이젠 그 시스템이 너무 단조로워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쳇바퀴 굴러가듯 조깅/역치주/인터벌/장거리 그리고 보강운동을 해요

선수도 아닌게 뭐그리 열심히 할까요

작년 러닝 초보일때 더운 여름날 제주도로 여행가서 저녁에 해변가를 땀 뻘뻘 흘리며 뛰며 너무 행복했었는데 

그런 낭만스런 달리기를 한지가 언제였는지 제마때 빼곤 없네요

여기 고수분들 다들 러닝 5년 이상하신분들도 많으실텐데

이제 좀 있음 2년 다되가는 저는 과연 나는 3년뒤에도 뛸까? 라고  처음 현타가 오기도 하네요

러닝이라는 종목에 처음으로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뭔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긴 해보여요

푸념글이구요..

극복한 고수분들 노하우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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