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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퇴근을 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체중계에 몸을 올려보니...오..!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무럭무럭 체중이 늘고있었습니다.

마치 머-가리를 날려버려야 반란군처럼 이 체중을 날려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날이 춥습니다. 몹시 춥습니다.

10년 달리면서 거르는 날이야 있었지만 거르는 계절은 없었는데 나가는 것이 점점 버거워지네요. 아무래도 늙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고민이란 이름의 게으름을 잔뜩 부리고 이옷 저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다가 결국 데카트론 풀셋으로 결정했습니다.

집을 나오기전에는 카페인 한알을 욱여넣고 밖을 나섰습니다.


막상 밖을 나와보니 생각보다 날이 따스하네요? 바람도 별로 불지않고 달리기에는 적절한 날씨인 것 같았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1회전에 4km정도 되는 공원을 첫회전에는 5분정도로 돌고 그다음회전은 4분대 그다음회전은 3분대로 돌아볼까 계획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밥먹듯이 3분대에 도달하는 그런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전혀 그렇지않습니다.

아주 가아아끔 3분대에 찍먹은 하긴하지만 그것도 소스를 찍었다기 보단 튀어서 닿게된 탕수육처럼 달성하곤 하는 페이스입니다.

그러니까 무너질 수 밖에 없는 목표를 설정하고 개같이 달려보자라는 것이 오늘의 목표라면 목표겠습니다.


아무튼 첫회전은 그럭저럭 잘굴러갔습니다. 제가 잘달리는 편은 아닌데 어떨때면 5분대가 더 힘들거든요.

특히 5분 중반부에 닿는 것이 더 고됩니다. 목표 자체는 5분반정도 설정한 것에 살짝 넘기지만 그럭저럭 잘되어갑니다.

이상한 점은 갓민 965를 착용했음에도 심박이 초반에 엄청 튄다는 점이겠네요. 보통 5분대에 진입하면 높아봐야 130후반인데 벌써 180까지 닿습니다.

이정도면 런린이로 리셋됬거나 심장이 파릇파릇한 청춘으로 회춘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회춘이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일정시점이 넘어가니 다시 120~130대로 돌아옵니다.


아무튼 그지점에서 속도를 4분반정도로 올린다는 목표대로 움직이지만 여지없이 오바-페이스를 하게되고

결국 계획대로 돌아가지않고 모공까지 동원해서 뛰어야하는 3분대에 이르게 도달합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듯 오늘의 러닝은 무너지기 위해 설정한 목표로 개같이 달린다.가 되었습니다.


마지막회전이라도 어느정도 지속주의 느낌으로 4분반대로 다시 재설정하고 달렸지만..

가열차게 실패하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달리기로 오늘의 러닝을 마무리합니다.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달린다는 의의는 충족한 오늘이라 만족하면서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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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로 저의 유이한 취미..?라 할 수 있는 것중 하나가 독서인데 이달 읽은 몇안되는 책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정치소설이라는 문구에 살짝 책을 들기에 망설여졌지만 소시민적인 중년남성이 자그마한 영웅이 된다는 점, 그리고 일종의 성장소설로도 읽힌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군부독재시절을 연상케하는 그런 시절을 담은 작품인데 이책을 읽고 서울의 봄을 보니 좀 남다르게 보이더군요.

뭐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