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석존호수 밤에 친구랑 런하고 있는데
갑자기 롱패딩 후드쓴 아저씨가 앞에서 나와 길을 가로막더니 날 부름.
사이비 같은건줄 알고 대꾸안하고 지나가는데 다시 저기요 소리치더니
왜 아까 저한테 소리지르고 가셨어요 하면서 쫓아옴. 자세히 보니 관상이 그 신림동 미친놈 관상이었음 30대 백수에 안경끼고 수염나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 좆됐음을 느끼고 도망갔어야했어야했는데 성격상 나도 버럭해서 지금 당신처음보는데 경찰 부르냐고 같이 성냄.
여기서 내가 잘한건 말싸움이 가능한 속도인 존2로 거리를 3미터 정도 유지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다는거임
결국 헉헉대면서 가지말고 좀 서보라고 하더라. 그때 내 친구가 우리 당신 처음 봤어요 좋게 얘기하니 제가 잘못본건가요? 하고는 포기함.
집에와서 복기해보니 중간에 거리 유지안하고 그냥 시비 붙듯 가까이 갔으면 칼빵이라도 맞았을것 같은데 존2가 나를 살린게 아닌가 싶음
세상에 미친놈 많으니 니들도 살고 싶으면 러닝 열심히해 미친놈 만났을때 튈수 있음.
존2 좀 웃겼다
앞으로 석촌호수 무서워서 혼자는 못가겠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걱정해야되는거 속상함.
석촌호수 새벽에 노숙자 1~2명 있다. - dc App
며칠 전에 자기가 지나가는 길에 차 주차해놨다고 아무 상관없는 행인에게 칼질하는 인간도 있었음.
나나 내친구나 어디가서 시비털릴 와꾸는 아니라서 전효성처럼 밤길이 무서운적은 없었는데 미친놈은 꽂히면 그런거 없네. 내 앞으로의 삶에도 좀 영향 끼칠것 같음.
미친새끼들 왜케많냐..
나 10일에 한번은 석촌호수 야밤런(밤10시-11시) 하는 데 가기 싫어지네;;;거기 바닥이 물렁해서 뛰기 좋은데;;; - dc App
조현병이지 뭐
존2 그곳은 도대체 어디인 것인가.. - dc App
존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2추 - dc App
존2 바이럴 개추
요즘 정신 어디에 두고다니는 사람 많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 dc App
근데 농담이 아니고 존2로 얘기하니까 통한거야. 나중에 말려준 친구는 존4에서 싸움 말리다가 심박 털린거 복구못하고 한바퀴만 더 뛰다 오늘 안되겠다고 집에갔음. 아무튼 다들 조심하고 -1~2도까지는 뛰기 참 좋더라 즐런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