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석존호수 밤에 친구랑 런하고 있는데


갑자기 롱패딩 후드쓴 아저씨가 앞에서 나와 길을 가로막더니 날 부름.


사이비 같은건줄 알고 대꾸안하고 지나가는데 다시 저기요 소리치더니


왜 아까 저한테 소리지르고 가셨어요 하면서 쫓아옴. 자세히 보니 관상이 그 신림동 미친놈 관상이었음 30대 백수에 안경끼고 수염나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 좆됐음을 느끼고 도망갔어야했어야했는데 성격상 나도 버럭해서 지금 당신처음보는데 경찰 부르냐고 같이 성냄.


여기서 내가 잘한건 말싸움이 가능한 속도인 존2로 거리를 3미터 정도 유지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다는거임


결국 헉헉대면서 가지말고 좀 서보라고 하더라. 그때 내 친구가 우리 당신 처음 봤어요 좋게 얘기하니 제가 잘못본건가요? 하고는 포기함.

집에와서 복기해보니 중간에 거리 유지안하고 그냥 시비 붙듯 가까이 갔으면 칼빵이라도 맞았을것 같은데 존2가 나를 살린게 아닌가 싶음


세상에 미친놈 많으니 니들도 살고 싶으면 러닝 열심히해 미친놈 만났을때 튈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