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피로감과 우울증으로 휴직하였다.
놈팽이가 되지않고자, 무언가를 하고자 러닝과 헬스를 시작하였다.
사무실 모니터만 봤던 나에겐 모든것이 새롭고 설레였다.
그러나, 나란사람은 결국 그대로인가?
4개월이 지난 지금 어느덧 펀런보다 기록에 연연하게 되었다.
10km 빡런 후 헛구역질이나 쓰러지지않으면 나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한다.
오늘도 10k 49:07초로 지난주보다 30초 단축하였지만, 심박수가 안정이 되면서 07초가 너무 아쉬워진다.
오늘 어지러울만큼 뛰었나? 구토를 하였나? 모두 아니다. 심박수 185까지 밖에 올라가지못했다.
나는 자기에게 굉장히 엄격한 사람이다. 아마도 남들에게 완벽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기때문이다. 바보처럼 스스로를 괴롭게하여 휴직하였지만..
더욱이 휴직상태에서 오는 불안감을 PB로 나의 노력을 확인하고 싶었나보다.
지난주,달보다 마음만큼 빨라지지않으면 도태되는 것 처럼 느낀다. 결국 또다시 다를 옮아맨다.
빡런이 끝난 후 지친몸을 이끌고 1시간 상체웨이트 후 집에서 한숨 잔 후 이글을 쓴다.
이제 나에겐 달리기란 기록뿐이다.
ㄷㄷㄷ 왜 우울증 왔는지 글만봐도 알겠네요 - dc App
개솔린이여? 왜 본인을 태우심? 달리기가 문제가 아니신듯??
정신과부터 가라
풍경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오래 달리기 한번 해보세요.
조언 고맙습니다. 좋은풍경에서 느리게 뛰어볼게요 - dc App
진짜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인터넷 게시판에 나 엄격한 사람이오~ 하고 자랑하듯이 글을 쓰지 않음. 애초에 디시 같은데 들어오지도 않겠지
운동도 현명하게 해야됨.. 그냥 빠르게 달린다고 실력이 눈에 보이게 성장 하는 것도 아니고 몸에 데미지만 쌓여서 부상당하기 쉽상.. 절대로 운동에 대해서 보상심리가 있으면 안됨. 언젠간 기록에 대해 절망하는 날이 올거임.
돌이켜보면 보는 사람도 없고 어차피 나 혼자 뛰는데 꼴랑 기록 몇분 당기려고 매번 빡런하던 때가 가장 미련한 시간이었음. 어느 순간부터 나가는 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잔부상이 생기기 시작했거든. 기록 집착과 계속되는 빡런 후 남는 건 결국 한계와 번아웃 뿐임. 고수일수록 포인트 훈련은 확실히, 대부분의 시간은 절제하며 달린다는 걸 잊지마라
좋은말이네 - dc App
그런 심리도 우리 몸과 마음이 스스로 다시 살아나려고 애쓰는 몸짓이라 보시고, 애쓰는 자신을 한 발짝 물러나서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