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길게 가져가야겠다 생각은 했습니다. 대략 머리속으로 코오쓰를 그려보고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사실 이런 고민은 제가 게으르다는 증거입니다. 일어나서 이불개고 이것저것 줏어먹느라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게으른 저는 각성효과라도 얻어볼까 싶어 집에 굴러다니는 카페인(200mg) 한알을 먹었습니다.
각성효과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잠에서 충분히 깬듯한 그런 너낌적 너낌이 들어
밖으로 기듯이 나왔습니다.
소리로 표현하자면 웽알웽알거리며..
올해 초 신도시라는 곳에 들어와서 공원부자인 동네를 달리고 있습니다. 무슨무슨 국제도시라는 명칭보다는 공원신도시라고 부를법한 곳입니다.
언젠가 달리기를 하러 나가 처음 들어간 곳에 무슨무슨 33호 공원이라고 씌여진 판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제가 살고 달리던 곳은 공원이라고 할만 공간이 미끄럼틀 하나 달랑 놓인 둘레 100m 될까 싶은 곳 하나였는데..
그나마 달릴만한 공간이 집에서 2km쯤 가면 나오는 천변이었습니다. 그곳에서만 달린 거리가 아마 볼트는 넘어가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오늘은 그곳을 달려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조금은 험난한 코오쓰를 지나 몇개월만에 발을 들여놓은 천변은 제가 달리던 때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더군요.
곳곳에 개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었지만 얼굴을 바꾸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익숙한 공간에 들어서자 발이 살짝 빨라졌지만.
카페인을 한알 흡입해서인지 심박이 하늘로 치솟고 적당한 수준으로 돌리기위해 속도를 좀 줄이고
달린다기 보다는 심박과의 싸움아닌 싸움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잡썰이 조금 길어졌는데
그냥 오늘도 나름 열심히는 달렸다..
그얘기입니다.
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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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기했어...그냥 귀두라고 불러주세요.
10여년을 꾸준하게 달리고 계신데 게으르다는 표현을 쓰시다니 ㅎㅎ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달리기말고는 게으름의 화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그런 사람입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