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공모전 연합 동아리 모임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런붕이는 어색한 동기 연수와 우연히 가는 길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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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붕이: (연수도 종종 조깅으로 오운완 올리던데... 말좀 붙여볼까?)
아 연수야 저기 파란색 간판이 데카트론이라는건데 프랑스에서 만든 되게 가성비 좋은 스포츠 브랜드야 혹시 알아?
연수: 그래?
런붕이: 러너들이 많이 쓰고 소재도 괜찮아 겨울엔 특히 손모아 장갑이 좋은데 재고가 잘 없어!
연수: 아... 아디다스나 나이키랑은 다른거야...?
런붕이: 비슷한데 ㅎㅎ; 훨씬 저렴해서 접근성이 좋아 잠깐 보고 갈래?
연수: 그렇구나... 아냐아냐 어 난 여기서 가볼게~!
런붕이: 어어 조심히가 다음에 밥한번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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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연수의 인스타에는 한 피드가 업로드 되었다
'처음보는 브랜드지만 이쁜 플리스! 도서관에서도 따뜻했다 건태오빠 고마워!'
ㄴ 와 색감 괜찮다 뭐야?
ㄴ 칼렉? 인가 새로 들어왔데 ㅎㅎ 이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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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침묵에 잠겼던 런붕이는 묵묵히 반짚업 긴팔티와 칼렌지 런웜 레깅스를 집어들었다
세탁조 청소를 안한 탓인지 쿰쿰한 빨래냄새가 올라온다.
그렇게 그는 어두운 우이천의 그늘 속으로 사라졌다.
빨래엔 피죤~
개똥글을 쓰게 시간과 영감을 주신 장경인대의 지도교수님에게 이 작품을 바칩니다
연수야... 데가 아니라 대야
연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