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해 10월부터 달리기 시작한 40대 후반 아재입니다.
10k 이상 달리기 열 번 만에 오늘 49분대에 처음으로 진입해 러닝갤에 후기 남깁니다.

7-8년간 등산만 해오다가 매번 같은 산 가는 게 좀 지겨워져서 작년 10월 달리기에 입문했습니다.
3km에서 시작해 킬로수를 늘리다가 열 번 만에 10k에 성공했습니다.
첫 10k는 622 페이스였고요. 몇 번 더 뛰어 552페이스로 58분대에 진입했습니다.
등산을 오래 해온 덕인지 크게 숨차거나 무릎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뒤로 11월까지 간간히 뛰다가 사정상 달리기를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9개월 만인 8월 말에 10k를 뛰어봤는데 533 페이스로 55분대를 기록했습니다.
아마도 그 사이 몸무게를 4kg 정도 감량한 덕인 것 같았습니다.
이때까지는 사이즈 미스로 잘못산 작은 러닝화를 신고 뛰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한번 달려볼까 싶어서 검색 끝에 페가수스 38을 샀습니다. (사이즈 실측 280, 구입 290)
그 뒤로 2주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뛰었습니다.
두 번 만에 52분대를 뛰었고, 그 다음엔 12k 길게 달리기, 5k 인터벌 러닝(최대속도 400페이스)을 훈련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456페이스로 10k 49분 12초를 기록했네요.
달리기 목표가 49분대 진입이었는데 달성했습니다.

러닝갤 온 지도 얼마 안 됐고 눈팅도 별로 안 했지만 꾸준히 열심히 하시는 대단한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좀 부끄럽고 내놓기가 쑥스럽지만 그래도 저 같은 초심자에게 참고가 되실까 해서 후기 올립니다.
확실히 몸무게가 가벼운 게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뭘 많이 먹고 뛰면 부담되서 잘 못 뛰겠더라고요.

여기서 선배님들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치지 않고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 싶은데요.
지금처럼 계속 훈련하며 10k 기록을 경신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기록 의식하지 않고 5k든 10k든 여유잇게 달리는 게 좋은지 의견 여쭙니다.
기록 의식하면 계속 페이스 확인하면서 달려야 하는데 이게 좀 아닌 거 같더라고요.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