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이 시원해서 그런가

주위에 달리기 시작한다는 사람들도 많고

그에 따라 부상 관련 글이 많아지길래 적어봄.


몇번 글도 적었는데

나는 2018년 러닝 시작한 후로 5개월 이상 꾸준히 달려본 적이 없음

몸 좀 올라온다 이제 대회 나가면 PB 쌉가능이다 할때마다

부상이 내 발목을 잡았음. 나만큼 부상 많이 당한 사람도 없을 거임

(장경인대증후군, 거위발건염, 비복근파열, 신스프린트, 발목골절, 아킬레스건염, 등등...)

3년 조금 넘게 달리기 하면서 2년을 부상으로 쉬었음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 달리기 경력은 1년밖에 안되는 런린이가 이런걸 적고 있네 크흠...


암튼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여러 부상 요인들 중에서도

가장 크리티컬 했던건 '오버트레이닝' 인거 같음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때 매일 기록을 경신하는게 너무 재미있었고

기초를 다져야할 시절에 대부분의 달리기를 템포런, 인터벌, 지속주에 몰빵했음

몸이 버티는 기간에야 실력도 쭉쭉 오르고 대회 입상 뽕 좀 맞으니까 더 신나게 했지

그런데 그게 유지가 되나...결국 몸이 못버티니 부상 또 부상...


헬스도 같은 부위 매일 조지진 않듯이

달리기도 근육이 회복할 시간을 줘야함


물론 나이가 어리거나, 달리기경력이 오래된 사람, 선천적으로 회복이 빠른 사람들이야

매일 달려도 괜찮지만 (사실 매일 달리는 사람들도 주간 훈련의 80% 이상은 매우 저강도의 조깅임)


대부분 우리는 평범한 닝겐임...

특히나 막 달리기 시작한 사람 같은 경우엔 근육 회복에 더욱 오래 걸릴 것이고, 하루 뛰고 하루 쉬는 게 아니라

하루 뛰고 이틀, 사흘은 쉬어야 회복이 됨. 거기에 인터벌 같은 고강도 훈련을 한다? 그럼 회복 시간을

더 길게 가져야 맞는거고.


괜히 유튜브나 인스타 보고 매일달리기 며칠째, 인터벌 몇세트, 지속주 몇분 페이스 이런 거 보고 따라하지말고 본인 컨디션에 맞게

달리는 게 부상 예방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임. 특히나 내 생각엔 10km 40분 안되면 사실 인터벌도 그렇게 필요 없음(물론 아닌 사람도 있음)


정말 꾸준히 조깅만 해도 달리기 실력은 올라감. 급하게 가려고 하지말고 천천히 조금씩 가자.

부상 당하면 몇개월 버리는거 그거 너무 아깝잖아


부상->달리기 못해서 스트레스 받음->먹는 건 그대론데 달리기 못하니까 살찜->부상 회복하고 달리기 시작->내가 원래 달리던 페이스 안나옴

->조급해져서 무리하게 됨-> 또 부상 -> 또 살찜


이 프로세스에 잘못 걸려서 달리기 그만두는 사람 수두룩하게 봄...나도 그럴뻔 했고...


뭔가 두서없이 그냥 썼는데,


네줄요약


1. 오버트레이닝 절대 금지! 충분한 회복시간 갖자

2.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자신만의 러닝을 하자

3. 조깅만 꾸준히 해도 달리기 실력은 올라간다

4. 강한 러너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러너가 강한 것이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재미있게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