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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도 걷히고 날도 살짝 흐려서 뛰기에 좋았습니다. 오늘은 유튜브뮤직에서 큐레이션해준 90년대 팝 히트곡을 랜덤으로 들으며 뛰었습니다. BSB, 엔싱크, 브리트니, TLC 등 추억의 히트곡을 들으면서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뛰면서 어떤 여성 러너와 잠시 같이 뛰었습니다. 1km 지나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볼까 하던 무렵, 그 여성 러너가 갑자기 왼쪽으로 추월하여 제 앞으로 샥 하고 파고들어왔습니다. 응? 좀전에 보행로를 걷던 여성이었어요. 맞바람도 불고 페이스메이커로 앞에 두고 뛰어볼까 해서 한 50미터쯤 뒤에 붙어 뛰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느려서 걍 추월하자 하던 시점에 갑자기 그 자리에서 달리기를 멈춰버리더군요. 뭐야 이거, 싶었지만 아마도 런데이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사흘 연속 뛰었더니 힘들기도 하고 발목도 좀 수상해서 내일은 하루 쉬어야겠습니다. 오늘 뛰신 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푹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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