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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트랙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바지 딱 벗으면 에어로스위프트 타이즈 보여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나이키 에어로스위프트 하프타이즈 아니야?"


"풉, 저런 고급의류를 저런 허접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입는다고?"


"딱봐도 런린인데 어디서 핫딜소문듣고 무지성 구매한 초보네"


주변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알파 가방에서 슥 꺼내서 끈 슥슥 묶고


폰에 가민 켜서 하프 95분 49초 기록화면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하프를 95분만에 뛰었어"


"아니 ㅋㅋ 안양천에서 제일 잘뛰는거 아님? 저번에 XX이도 100분안으로는 더이상 못줄인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실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몸 슥 풀면서


유튜브 서울마라톤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여자 크루원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이거마시고 힘내세요"


하면서 파시코 한팩 주는데 옆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동반주 한번 해봐요, 010-XXXX-XXX'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사실 하프도전생각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미세먼지가 너무 좋아지길래 급 도전


이실직고 : 2키론가 3키로째에 또 븅신같이 신발끈 세게묶어서 종아리에 부담이 너무가길래 스탑앤고 함;;(20~25초)


오늘 준비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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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파워젤(깔라만시맛-이거말고 다른맛사셈), 오니지 벨트 + 딸려온 물통(250ml)


물통엔 꽉채우면 다 못마시고 무게만 차지할까봐 대충 150~180정도 넣은듯


계획은


5k마다 물 조금씩 마시기 (5, 10, 15)


10k때 파워젤 하나 먹기




초반페이스가 너무 잘나와서 그대로 밀 수 있을것 같았는데 신발끈 묶고 페이스 급떨어짐 ㅡㅡ


아무튼 다음10k는 41분대 가능할듯


아 그리고 가슴심박계 밴드만 묶고 빡대가리같이 본체 안챙겨와서 셀프 디스어드밴티지 런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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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젤 쓰레기 챙겨왔음 (저번에 쓴거 누가 진짜 믿길래 나 파워젤 쓰레기 안버린다 막 ㅜ)



뭐라끝ㅇ내지 화이팅!


주둥이 폭주기관차 말고 진짜 안양천 폭주기관차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