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컨디션도 안좋고 감기기운이 있어서 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마지막으로 뛴 20.23km를 끝으로
2023년의 러닝을 모두 마쳤습니다.
12월엔 다시 400km 찍어보고 싶었는데
거의 매일 술마시고 때때로는 과음해서 ㅋㅋㅋㅋ
못 뛴 날이 많은거 같아요.
내년에는 정신차리고 뛰어야지..
2023년은 NRC에서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쌓았습니다.
처음으로 월평균 300을 넘겨봤습니다.
덕분에 드디어 볼트레벨도 찍어봤네요.
언제부터 러닝하셨어요?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그때마다 이걸 언제부터 했다고 해야하지 라고 말하기가 애매해서
본격적으로 대회나가기 시작한건 2018년 부터라고 말합니다.
2018년 이전에는 그 때 했었던 운동 복싱의 보조운동으로 가끔씩 뛰는 정도였고
대회도 1년에 1번정도? 나갔었는데,
2018년 부터는 거의 달에 1~2번 대회를 참가했었던거 같아요
2023년에는 정말 많은 대회에 나갔습니다.
2019년에 20개의 대회를 나갔었는데 2023년에는 24개나 참가했네요
그 중 기억에 남는 대회를 몇가지 꼽아보자면
다시 리벤지하고 싶은 대회는 서울 동아마라톤입니다.
제 기대와 예상보다 못뛰어서 다음 동마에는 더 잘뛰어보고 싶습니다.
준비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레이스중에 주변에 말려버려서
대회를 그르쳤던거 같아요.
2023 서울동아마라톤을 반면교사 삼아야겠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대회는 홍성마라톤 입니다.
당시 종아리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았어서
확실히 몸이 만들어진 상태가 아니었어요
날도 허벌나게 더워서 뛰기 힘들었는데
초반 다운힐에 엄청 쏘다가
후반 업힐에 완전 말아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리벤지도 하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냥 안나가야지 내년부터..
가장 아쉬웠던 대회는 서울레이스입니다.
사실 기록은 1시간 15분으로 그렇게 못뛰진 않았는데
당시 저의 마음가짐이 문제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잘할줄 알았거든요.
1시간 13분은 그냥 들어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못뛰었고,
당시 러닝 퍼포먼스가 상당히 실망스러운 와중이었어서
서울레이스를 계기로 다시 치고올라가보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대회를 완전 그르쳐버려서 멘탈적으로 좀 타격이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대회 끝나고 인스타에 구구절절 하소연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바로다음 하프대회에서 너무 잘달려버림 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레이스는 JTBC 마라톤 입니다.
제마 준비한다고 정말 고생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월 400Km이상의 마일리지도 쌓아보고,
위에서 언급했듯 제마 준비하면서
저의 러닝퍼포먼스에 대한 실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제마준비가 과연 잘될까, 잘하고 있는걸까
라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었어요.
그래서 심리적인 피로도와 부담감도 엄청 높았습니다.
다행히 계획한대로 레이스를 잘 풀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제마 준비에 고생한 덕분인지
제마 다음 대회에서의 성과가 엄청 좋았습니다.
가장 기분이 좋았던 대회는
2023 서울 하프마라톤, 2023 손기정 평화마라톤 입니다.
나름 큰 대회에서 우승했다는게 정말 기뻤습니다.
우선 서울하프마라톤은 참가 당시만해도
이게 그렇게 큰 대회인지 몰랐었고,
또 기록제출을 안해버리는 바람에 B조에서 뛰어야해서,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생각했었는데
A조와 B조 출발간격이 1분 30초 정도밖에 되지않아서
운이 좋게도 건타임 시상인데 B조 출발로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승 당시만해도 '오 ㅋㅋ 개꿀 우승했넹' 정도만 생각했는데
후에 이게 나름 좀 큰대회라는걸 알게 되었고,
주변에 여기 참가하신 분들도 많았어서
서하마 우승했다고 하니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들이었습니다.
손기정 평화마라톤은
10km가 박터지는 대회라고 익히 알고있었는데 코스가 변경된 덕분에
10km 코스에 고수분들이 대거 이탈해주셔서 운이 좋게도 우승했습니다.
또 시상자분이 손기정 선생님의 조카였나..?
실제 가까운 관계자분이 시상해주셔서
1등이 더욱 더 뜻깊었습니다.
33분 20초의 기록으로 통과해서,
32분이 그렇게 아득히 보이지 않는 기록은 아니구나
라는 확신이 생긴 대회기도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거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구구절절 2023년의 소회를 적어보았습니다.
조금 잘달린다는 알량한 재주 덕분에 여러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은 한 해인거 같아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는 없다라고 늘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모래알처럼 손에 쥐고있는 영광들이
더욱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다들 2023년 한 해는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2024년도 거덜나지않고 킵고잉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한 해동안 평화롭게 갤을 운영해준 주딱 파딱님들 정말 고생많으시고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3마무리 내일은 20.24 건강한 새해되세요 - dc App
감사합니다. 건강한 새해 되세요!
24개의 대회 ㅎㄷㄷㄷㄷㄷㄷ 내년 동마 우승 가즈아!!!!
ㅋㅋㅋ 제가 한 3년정도 엘리트처럼 운동하면 할수있지않을까요..? ㅋㅋ 감사합니다
제대로 달린지가 얼마 안 되는데 기록이ㄷㄷ
ㅎㅎ운이 좋았시요
이렇게 건강한 마음으로 계속 달리시기에, 훌륭한 퍼포먼스를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유지, 발전시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3년 수고 많으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런말결산 글 잘읽어서 저도 끄적여봤습니다. 계속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6000키로미터 평페 4:37 뭐냐곸ㅋㅋㅋ 진짜 미쳤닼ㅋㅋㅋㅋ - dc App
ㅋㅋㅋㅋㅋ헤헹
금태짱
동마 사진이 감성있네 항상 금태는 대회 주인공인데, 금태의 골인에 무관심한 주변사람들.. 대회를 그르쳤다는 금태의 감정과 어울리는게 감성있다... 금태추..b
크크 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멘탈관리가 뛰어나신만큼 좋은기록들도 따라오는듯하네요 한해 수고많으셨고 다가오는 새해엔 부상없이 좋은소식 바랍니다~~~
계속 이 멘탈을 유지할 수 있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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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팅!!! 파딱 너무 고생이 많아요!!!!
서하마 B조1351 우승 간지난다. ㅋㅋ 금태님. 12월 러닝거리 휴식이 띄엄있으셔서 배워둬야지, 하고 읽는데 연말 과음때문이셨군요..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ㅋㅋㅋㅋㅋ 이제 슬 술을 줄여야죠... ㅋㅋㅋㅋㅋㅋ
사진이 다 예술이네 ㄷㄷ
좋은 포토님들 덕분에!!
아니.... ㅜㅜ 왜 남의 연말결산을 읽는데 눙물이 나지... ㅋㅋ 뭔가 감동적입니다 진실하고 꾸준하고 경이롭네요.
아이고 머슨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눈물이라뇨 ㅠ
러닝갤 아이돌 금태찡...으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뛰죠? 놀랍고도 존경스럽네요.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으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쇼!! - dc App
지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