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밥 먹으러 더현대 갔다가 굿러너 구경하다 못 참고 하나 샀어.

직원은 폭이 좁게 나와서 한 치수 크게 신는 걸 추천했지만, 나는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좋아해서 정사이즈로 샀어.


아쉽게도 이 신발엔 아일렛 펀칭이 없어서 러너스 루프를 못 해.

대부분의 레이싱 슈즈가 걷기 불편하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불편하고 이질감 들어.

폼 자체는 아디제로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폼과 비슷해서 부드럽고 탄력 있고, 스파크 비슷한 아웃솔 덕분에 그립감도 좋아.

자연스러운 포어풋 러닝을 유도한다고 광고하는데, 실제로는 포어풋 주자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아. 힐풋으로 찍어보면 무릎이랑 아킬레스 건에 부담 오더라.


달릴 때 느낀 점은, 포어랜딩하면서 탄력있게 앞으로 쏠리는 느낌 있고, 베넥2보다 공격적이면서 프로3만큼 발구름도 좋아.

간만에 빠르게 달려보니 롤링도 잘 되는 느낌 받았어.


하지만 단점도 있어. 신발 자체가 매우 불안정해. 베넥2나 프라임X 비교하면 더 그래.

폭이 좁아서 사이즈 업하라는데, 나는 생각이 다르더라. 러너스 루프 못 하니까 잘못하면 힐슬립 때문에 발목이 흔들릴 수 있어.

이 신발 사려면, 정사이즈로 딱 맞게 신는 걸 추천해.

그리고 풀 마라톤은 좀 겁나서 못 신을 것 같아. 후반에 힘이 빠지면 힐로 쾅쾅 찍을 테니까.. 딱 하프까지가 적당하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