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빨리뛰는법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시골자라입니다


달리기를 시작하며 여러가지 얻게 된 점이 참 많은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달리다가 문득, 

고개를 조금만 숙이면 

앞뒤로 번갈아딛는 발을 바라볼 때가 있는데요.


달리기라는 이 연속하는 동작은, 

그저 한 발 그리고 또 한 발 내딛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구나....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일도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그저 한 발이 다시 땅에 닿기 전에 어서 다른 한 발을 들어 내딛는 것뿐....


내가 이미 달려온 길을 다시 달린다 해도 그것은 과거가 될 수 없고

내가 저 멀리 달려갈 길을 아무리 간절하게 바라보고 꿈꾼다 해도 

지금 이 순간 한 발 또 한 발을 내딛는 과정이 없이는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그렇게 단 한순간도 건너뛰지 않고

과정에 과정을 반복하는 순간의 연속이 달리기가 되는 거구나....


뭐 그런 생각을 매번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달리기가 참 좋은 선물입니다.


저는 생각은 많지만 실천력이 부족하고,

과거의 일을 자주 후회하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공상하다가는

현실과의 괴리감에 괜히 시무룩해지는,

그런 궁상맞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수영을 하고 와서... 

기운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됐는데,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로 달려서

목표했던 10K를 달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뉴발란스 SC트레이너 신고 달렸어요.

이 신발은 역시 쿠션이 참 좋습니다.


처음 신었을 때는 '와~ 쿠션 끝내준다~' 였는데,

몇 번 신다보니 너무 물컹거리는 것도 같고, 

뭔가 신발이 발에서 겉도는 느낌도 받았습니다만


반복해서 신다보니... 

어느 새 신발에 적응했는지... 

오늘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달렸네요.. ㅎㅎ



요즘들어 오후에 달리다 보면


시작할 땐 낮이었다가

끝날 땐 밤이 되는 매직을 경험하네요. ㅋㅋ

해가 왜 이렇게 빨리 지는지.. ㅠㅠ


런갤 선배님들 

좋은 밤 보내시고 꿀잠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