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삼부자 달리기날 이자 내 lsd날

이번에는 꼭 35km 까지 뛴다 라는 마음으로 보급을 바리바리 챙긴다 그간 보급이 부족해서 포기했다 라는 핑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날이 추워서 얼지않게 소프트 보냉백에 챙겨넣고 에너지 와 수분보급을 위해 생수도  아닌  꿀물로 챙겼다  이번에는 훔쳐가거나 가져가지 말라고 가져가지말라는 이름표도 붙였다

작은 아들은 이번에 10키로 1시간을 목표로 뛴다고 해서 시계를 600으로 설정하고 페이스 메이커로 앞에서 뛰기시작한다 일요일은 춥다고 해서 애들 학원끝나는것 기다려서 뛰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뒤에서는 큰놈이 작은놈 옆에서 잔소리를 하며 같이 달린다 한시간넘을까 조금 더 빨리달렸더니 58분 대로 들어온다 목표지점이 100미터 정도 모자랐지만 이정도면 충분하게 1시간이내가 가능하다

마지막에는 힘이 남는다고 질주해서 먼저도착하고 아직도 힘이남는다니 상반기 대회55분 목표가 무난할듯 싶다

작은놈은 여기서 아웃 집으로 보내고  큰놈과 더 뛰기시작한다 기왕 600페이스로 시작했으니 죽이 되던 밥이 되던  600으로 밀엉보기로 한다

15정도 달리니 큰놈이 자꾸 처진다  시험기간에 체력이 너무빠졌나 좋아하던 복싱장도 관두고 공부하더니..  좀있으니 전화가 온다 x이 너무 마려워서 못 뛴다고.. 아... 그랬구나.. 화장실로  안내하고 나오는 동안 간이 트랙을 뛰며 기다리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온다

큰놈이 나오니 도저희 더 뛸재간이 없다 안경에 눈이 쌓여서 앞이 보이질 않는다

보급가방까지 뛰고 집으로 가기로했다 보급가방까지 가보니 작은놈이 가방을 다 열고 갔다 가방안에는 눈이 잔뜩 쌓였다 나중에 물어보니 시원하게 먹으라고 가방을 열어두었단다 .. 고맙다..

35km  lsd 는 이번에도 실패다  언젠가는 성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