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여름 나에게 처음으로 화이팅을 외쳐준 사람을 기억한다.

오늘 그 분을 오랜만에 만났다. 지난 달 무리한 훈련으로 장경인대염을 얻게 된 후부터 페이스를 낮춰 마일리지 위주의 러닝을 하고 있기에 오늘도 그럴 생각이었다.

여느 때처럼 광교호수공원을 달리는데 익숙한 팔치기를 발견했다. 그 분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무작정 따라갔다. 30분 정도 같이 달린 것 같은데 달리는 동안은 전혀 힘든 줄 몰랐지만 헤어지니 숨이 넘어갈 뻔 했다. 그래도 함께 뛰어 영광이었다.

얼떨결에 스트라바 10k 기록도 갱신됐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회뽕 비슷한 느낌이 참 좋았다. 다음엔 인사라도 건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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