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작년 1월에 달리기를 접했어.
처음에는 1km는 커녕 100m 뛰는 것도 존나게 힘들더라고.
근데 걷뛰걷뛰하면서 1km,3km,5km까지 뛰었지
6분 페이스로....
근데 그때부터 속도에 욕심이 나더라고
런갤이랑 달리기 유튜버를 보면서 케이던스, 보폭, 미드풋, 포어풋 등이 뭔지 대충 인지 하고
나만의 폼을 만들기로 했지.
근데 난 그 당시 내가 달리는 6분 페이스 달리기가 내가 아는 달리기 폼이 아닌 거야..
이게 달리는 것도 아니고, 좃밥처럼 총총 거리는 것도 아니고
킵초게의 붕붕뜨는 폼에 매료됐어...
저게 달리기지...
그래서 그때부터 미드풋, 포어풋에 매료됨..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병신같은 짓이었지...
몸이 만들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붕붕주법을 사용하다보니... 폼은 존나게 멋지더라.. 내가 봐도..
근데 발목이랑 종아리에 엄청 무리가 오는 거야...
근데 그 당시에 달리기에 너무 매료되서, 고통을 감수해야 발전이 있다는 마리톤 명언을 믿고
계속 밀어 붙였지...
결국 10km 52분까지 달리면서 존나게 멋진 폼을 장착함.
또 욕심이 생기더라.. 뭐야 .. 좃밥이네...
킵초게 붕붕 폼으로 52분? 존나게 밀어 붙이면 50분이 아니라 40 언더도 씹가능하겠는데.. 라고 스스로 자만하면서
매일 5~10km뜀
근데 어느날 갑자기 발목 안쪽 복숭아 뼈쪽이 존나게 아픈거야...
하 씨발 뭐지???
자고 일어나서 발을 내딛는 순간... 으악악.. 소리를 지름
와.. 살면서 그런 고통은 포경수술때보다 더 고통스러웠음
화장실 가는 것도 존나게 힘들더라...
바로 병원 가니까... 병원에서....
저기요... 지금까지 안 아프셨어요? 삼각인대쪽인 좃된거 같은데요? 이거 수술해야 할 거 같은데...
내가 수술은 왠만해선 안하는 사람이라..
의사한테... 수술 안할 수 있는 방법 있나요? 제가 수술하는 거에 약간 공포심이 있어어...
이러니까.. 그럼 한 깁스부터 하고 한번 봅시다 이러는 것임
그래서 깁스했는데.. 씨발 한 50일을 깁스했음..
깁스 풀르고 이것저것 재활했하면서 ... 걷는데 불편함이 없어 질때 쯤
의사한테... 이제 슬슬 뛰어도 되나요? 라고 물어봄
의사가.... 하는 말이... 뛰어도 되는데 존나게 살살 뛰래.. 걷는 수준으로
내가 걷는 수준으로 뛴느 게 뭐죠?
의사가... 웃으면서.. 뛰지 말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요지랄
하여간 그렇게 4개월의 시간을 병원가고 재활운동하면서 보냄
근데 미칠 거 같은 거야...
존나게 뛰고 싶은데... 못뛰니까.. 존나 우울해지고... 좃돼지 되고....
컨디션 엉망에... 술만 쳐마시고....
후...
그래서 올해 1월 부터 의사랑은 어차피 안본지 한 2개월 됐으니... 슬슬 뛰기로 결심함
트라우마!
와 씹... 점프를 못하겠더라... 무서워서....그리고 약간만 점프하면 삼각인대쪽이 존나게 찌릿함..
와 나 이렇게 좃되는 건가? 라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의사 말이 생각남
걷는 듯이 뛰세요....
그래 걷는 듯이 뛰자.. 점프는 최대한 자제하고 빠른 걸음부터 시작해서 총총걸음.. 그리고 약간의 속도를 내니까...
어.. 안 아프네....
오... 그렇게 9분페이스부터 시작해서.. 지금 7분페이스까지 옴..
근데 오늘 갑자기 에라 씹 간지고 나발이고.. 어차피 점프도 못하는 데..
케이던스나 존나게 올리면서 뛰어보자..라고 맘 먹음
3km만 뛰는데... 무서워서
1km 8분페이스, 2km 7분페이스...
마지막 케이던스 가능한 최대한 올리고 뛰어 봤음.. 198 나오더라
어.. 뛸만한데....
그래도 한 6분 후반 나왔겠지.. 했는데
이게 머선일이고 5분 10초가 나온 것임... 마지막 1km에서
헐
존나게 타격없고 숨만 차는데... 5분 10초 페이스라...
갑자기 내 달리기 미래를 구상해 보았음...
1. 간지를 포기한다. 우선은
2. 케이던스 존나게 올리니 5분 페이스까지는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3. 케이던스 존나게 올려서 3km 12분 / 4분페이스로 만들자
4. 그게 완성되면 .... 조금씩 보폭을 늘려보자.. 내가 생각하는 보폭은 결국 점프임. 점프를 높게 뛰면 뛸수록 발을 디딜때 발목에 타격이 엄청나다는 걸 부상으로 깨달음
5. 보폭만 20% 늘려도 5분 페이스면 4분 페이스까지 가지 않을까?
- 10km를 예를 들면 케던이 고대로인데... 보폭을 50cm에서 60cm로 늘리면 20% 늘리는 거잖아..
- 그럼 속도도 20%는 올라가겠지... 5분 페이스가 4분 페이스로...
결론은 올해
우선 케이던스 소닉스타일로 10km 50분 만들고...
그 다음 보폭 20%만 늘려서 40분에 도전할려고
글구 간지나느 폼음 높게 뛰어야 함.. 붕붕 스타일로.. 그거 잘못하다가는
삼각인대 나감...
발목 바깥쪽 인대 나가는 건 존나게 흔한데.. 발목 안쪽 인대 나가는 건 존나게 큰 충격이 있어야 한다고 함..
발목 안쪽 삐는 놈이 극소수인 걸 봐도 알잖아.. 의사도 그렇게 말했고...
훈련 안된 상태에서 진짜 붕붕주법 사용하면 뒤짐...
뭐 그렇다고....
후....
그럼 안녕
석근이형이 찍어 올리는 마스터즈 여자 10k 30분대 고수들 폼 참고해라. 아마추어는 남녀 불문하고 그게 제일 이상적이라고 본다. 낮게 깔아뛰면서 케던 180~190 그러고도 3분대 페이스 나옴
그래요. 감사. 한번 볼께윰
폼도 중요는 한데, 페이스에 따라 적합한 폼이 달라진다고 생각해. 그리고 개인적으론 케이던스 올리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보폭 늘리는게 엄청나게 어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