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와서 쓰는 뻘글


자아실현이라는 목적이 붙는 순간 러닝은 수단이자 일이 되어버리고 매순간 자아실현에 가까워졌나를 허상의 지표로 평가됨. 그때부터 러닝은 노예가 되어버리고 재미는 사라짐


예전에는 알파 신고 통통 튀는 게 재밌어서 냅다 지르는 맛으로 뛰다가 하루를 얼마나 생산성 있게 잘 살았냐 평가를 잘 받기 위해 꾸역꾸역 넣는 루틴으로 전락함


그때부터 러닝은 재밌어서 하는 게 아니라 억지로 채워야하는 고된 노동이지


애초에 자아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건지 감각, 감정, 생각의 다발에서 나온 2차 생산물인지 자아실현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도 따져봐야 하고


그러니까 그냥 재미로 뛰어라. 부상은 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