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하루 8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가졌고 한 달에 200~250km 정도 뛰는 러너야


직업 특성상 피로가 많이 쌓이고 그렇다고 마일리지를 줄이기는 싫고


그래서 최대한 피로회복 방법을 여러 가지 고안해서 지금까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고 뛰고 있는데


혹시 나 같은 런갤러가 있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볼게



1. 스트레칭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의외로 잘 안 지켜지는 게 스트레칭이야


나는 시간을 딱 정해주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틈만 나면 스트레칭을 해주고 있어


예를 들어 일하다가 짬 날 때, 러닝 하기 전, 러닝 후, 집에서 쉴 때, 갑자기 떠오를 때 등


주로 하는 건 벽 밀기(종아리), 한 쪽 다리 잡고 당기기(허벅지), 다리 벌리고 몸 기울기(햄스트링) 이야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면 할 때 막 찢어진다는 느낌? 당긴다는 느낌이 더이상 안 들 때가 있는데


그럼 스스로 아 내 근육이 이제 수축, 이완이 자연스럽구나 하고 느끼고 있어



2. 폼롤러


이것도 역시 당연하지만 잘 안 하는 거야. 내 루틴은 일 끝나면 집에 와서 20~30분 정도 침대에 다리 올리고 휴식을 취한 다음 다음 운동을 하러 가


운동 끝나면 20~30분 정도 폼롤러를 해주는데 이때도 역시 정해진 순서가 있는게 아니라 자극이 있는 주위 중심으로 자유롭게 마사지해줘


달릴 때 오른쪽 햄스트링이 뻐근했다, 장경인대에 살짝 통증이 느껴졌다 하면 그 부위 주위로 폼롤러를 굴려줘


이게 처음 할 때는 별 효과가 없는 거 같지만 계속 해주다보면 확실히 피로 회복, 부상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게 돼



3. 냉온욕


나는 쉬는 날마다 20~30km 정도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데, 하고 난 다음이면 무조건 목욕탕을 가.


샤워를 하고 난 뒤 먼저 온탕에서 20분 정도 몸을 지져주고 냉탕에서 한 5분 정도 몸을 식혀


그 다음 사우나에서 다시 20분 정도 몸을 지지고 다시 냉탕에서 5분 정도 몸을 식혀


그리고 다시 온탕에서 20분 정도 지지고 냉탕에서 몸을 식힌 다음 마무리.


내가 좋아하는 러너인 가와우치 유키가 냉온욕을 좋아한다고 해서 따라해봤는데 효과가 엄청 좋은 느낌


냉온욕 하고 그날 푹 자면 다음날 마치 전날 달리기를 하지 않은 것처럼 회복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뛰지는 않아. 왜냐면 하루는 완전히 푹 쉬는 날이 필요하거든.


목욕탕에 가면 한 주의 운동을 마무리 하는 느낌도 있고 생각 정리도 잘 돼서 좋은 거 같아



4. 잠


앞에 세 가지도 충분한 수면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나는 잠을 무조건 최소 7시간 이상은 자.


주말에는 낮잠까지 해서 최대 9시간까지도 자는 것 같아. 잠 만큼 회복에 도움되는 건 없어.



5. 쉴 땐 쉬기


과유불급. 우리 같은 사람은 부상을 당해도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회복이 더뎌. 그렇기 때문에 부상을 안 당하는 게 더더욱 중요해.


그러니 지속적으로 어떤 부위가 아프다던가 할 때는 바로 운동 멈추고. 쉬어줘야 해. 병원까지 가면 더 좋고.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를 늘어놓은 거 같은데, 가만 보면 당연한 게 잘 안 지켜지는 때가 많은 거 같아.


때론 나도 사무직 같은 거 해서 앉아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내 직업이 이런 걸 어쩌겠어.


우리 모두 아프지 말고 꾸준히 오래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