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에 관해서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무슨 미드풋이 진리인거마냥 뒤꿈치로 뛰는건 잘못됐다는 의견이 99퍼센트임. 영상 올리는 놈들도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거 그대로 읊는 앵무새 수준임. 힐풋이나 미드풋이나 부상 정도는 같다고 알아서 뛰라는 근거가 빈약한 씹소리들도 가끔 보임.

그래서 내 의견은 무엇인가 하면 특정 주법 하나만이 진리가 아니라는 말임.

러닝 주법은 보통 힐풋 미드풋 포어풋 이렇게 정의하는데, 이 주법 중에서 하나만 골라서 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얘기임.

첫 번째, 원주민인가 암튼 과거 인류가 미드풋으로 뛴다고 해서 우리도 미드풋으로 뛰어야 하는가? -> 아니다.
아마 러닝 할때 하도 미드풋 미드풋 거려서 미드풋 주법 연습해봤다가 잘 안됐던 사람 많을 거임.
왜 그러냐면 현재 인류는 신발을 신고 뛰기 때문임.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힐풋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는 것임.
반대로 맨발로 뛰어보면 힐풋보다는 미드풋 또는 포어풋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됨.
따라서 우리가 힐풋을 사용하는 건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는 결론이 나옴.

두 번째, 그럼 신발 신고 뛰면 힐풋으로 뛰는게 맞나? -> 아니다.
이게 무슨 소리겠냐고 하겠지만, 주법은 특정한 것 하나만 사용하는게 아닌 조건에 따라서 채택해야 함.

맨발로 뛰면 우리는 느린 속도(걷기)에서는 힐풋, 적당한 속도에서는 미드풋, 빠른 속도에서는 포어풋을 사용하게 됨.

신발을 신고 뛰면 느린 속도에서는 힐풋, 적당한 속도에서는 힐풋 또는 미드풋, 빠른 속도에서는 미드풋 또는 포어풋을 사용하게 됨.

빠른 속도에서의 힐풋은 자연스럽지 못함. 아마 런닝머신이 아니면 하기도 힘들 것임.
느린 속도에서의 미드풋과 포어풋은 자연스럽지 못함. 그냥 해보면 몸이 이상하다는 걸 느낄 것임.

Q. 적당한 속도에서의 미드풋도 어색하던데요?
A. 나누자면 조깅과 러닝의 느낌차이로, 내가 어느정도 속도감있게 뛴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속도로 뛰어야 그때부터 미드풋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임.

속도감은 본인이 뛰면서 몸에 맞는 속도를 알아가야함. 속도에 맞는 주법을 적절히 사용하는게 맞음.


결론: 미드풋이 진리는 아니고 힐풋도 진리는 아니다. 그냥 편하게 뛰되 속도에 맞는 주법을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