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달리기를 즐기고 달리면 거리와 관계없이 러너가 되지만 누구나 마라토너가 되지는 못한다.

단거리 GOAT인 우사인 볼트조차도 그냥 러너지 마라토너가 아니다.

금태와 브이닷 등 풀마라톤 서브3완주자들을 비롯한 풀마라톤 완주자들을 기록과 관계없이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는 것은 누구나 마라토너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프따리는 마라토너가 아니며 10km기록충도 마라토너가 아니다. 그들은 아직 러너의 영역에 있다.

오로지 42.195km의 거리를 대회 제한시간 내에 달려낸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로 마라토너의 칭호를 쓸 수 있다.

15km이상은 건강하지 않다느니 하프마라톤 이상은 건강하지 않다느니 하는 말이 돌지만 그럼에도 풀마라톤에 도전하는 러너들이 있는건 한계에 도전한 자만이 얻는 '마라토너'의 이름이 갖는 가치를 알기 때문인 것이다.

단거리와 중거리는 러너의 영역이며 오직 42.195km 풀마라톤 완주자와 그 이상 거리의 울트라 마라톤 완주자들만이 마라톤이 무엇인지 경험하고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러너 중에서도 일부만이 누리는 경험이자 특권이다.

100m는 유치원생도 달리고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할머니도 달리지만 42.195km는 평생 뛰어본 적도 뛸 일도 없는 사람들이 온 세상에 가득하다.

온라인 가득 3km, 5km, 길게는 10km까지도 인증없이도 너도나도 기록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풀마라톤의 영역에서 기록인증 없이 sub-3 몸 건강하면 그냥 함. 한번 대충 뛰었는데 sub-4 걍 함 쉬움. 이러는 사람은 없는 것만 봐도 풀마라톤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풀마라톤 완주를 리스펙하거나 억지로 비웃어봐야 고작 "차 안타고 왜 달리냐?"정도 뿐의 반응이다.

인간은 모두 러너가 되고 다들 러닝을 경험하지만 모두가 마라톤을 경험해 마라토너가 되지는 못하는 것이다.

Marathon. 그 거리와 고통을 느껴본 자만이

Marathoner. 가 된다.

마라토너들은 단순하게 빠른 사람들이 아니다. 강인한 사람이다.

우사인볼트는 4시간정도에 완주할것이라 답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아마 그보다 빠를거라 예상하지만 우사인볼트는 장거리를 달리는 괴로움을 싫어한다 답했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