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첫 마라톤으로 해외 마라톤을 뛰어보게 되었네요.
처음엔 345로 완주하는 걸 목표로 했었는데,
훈련강도를 급작스럽게 올려서 그런지 양쪽 다리에 신스가 생겨 두달을 넘게 쉬어서 그냥 완주를 목표로 바꿨습니다.

마라톤은 처음이라 다른 사람들과 우르르 뛰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니 덜 힘들었던 것도 같았고요.
또 시민 분들이 나와서 열렬히 응원해 주시는데 이런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30km쯤 되니 걷는 사람들이 엄청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런 모습과 함께 저도 솔직히 힘들어서
그냥 걷고 싶다는 유혹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근데 시민분들께서 칸바레~ 라고 하거나
몇 킬로만 가면 끝이라고 힘내라고 하는 그런 응원들을 들어서
덕분에 걷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토 주요지역들을 달리며 지나기 때문에,
지나가며 그런 풍경들도 볼 수 있어서 이런 점도 참 좋았습니다.
정말 힘들긴 했는데 막상 완주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메달도 이쁘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서 이런 마라톤이라면 다음에도 다른 곳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오늘 교토마라톤 참가하신 다른 한국 러너분들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