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00m 페이스 맞추기
일단 시계 전부 벗고 출발선에 섬. 그 다음에 예를 들어 사회자가 135초! 5분37초 페이스! 이러면 다 같이 출발한 다음에 400m를 5분37초 페이스에 최대한 가깝게 들어오는 사람이 이기는거임. 보통은 잘 뛰는 사람이 이기는데 144초 이런거 부르면 여자들이 우승하는 경우도 있음. 왜냐면 그게 딱 6분 페이스인데 잘 못 뛰는 여자들은 평소 뛰던대로 열심히 뛰면 그 기록 나오거든 ㅋㅋ

2. XX를 이겨라
우리 학교엔 마라톤 유학 온 흑인 엘리트가 있었는데 그 친구 초빙해서 400m x 5 이어달리기 함. 10k 40분 언더 하는 애들 모아서 붙었는데(체대생 지인도 초빙함) 그야말로 개발려서 다음엔 200m x 10 하자고 했는데 코로나로 실현은 못함ㅋ

3. 4.xx 대회
주로 뛰던 코스가 한 바퀴에 4키로 좀 넘는 코스여서 거기 한바퀴 뛰는 대회였음. 고수는 뒤에서 출발하고 못뛰는 애들을 중간에 꽂아 넣어서 꼭 고수라고 유리하지 않아서 하수도 나름 쫄깃한 승부의 세계를 느낄 수 있었음ㅋㅋ

4. 팀 게임 800m
팀당 인원 4명. 무조건 팀 꼴지가 들어와야 이김. 우리팀 꼴지는 보호하면서 상대팀 꼴지를 견제해야 이기는 게임임. 물론 뭐 손으로 잡아 끌고 밀고 이런건 안되고 길막, 괜히 앞에서 알짱거리기, 입털기, 인신공격(?) 으로 상대 팀 멘탈을 부숴놓고 우리팀원을 보호해서 이기는 게임임. 보통 각 팀 꼴지는 여자가 맡는데 얘넨 앞에서 알짱거리는 애들 주먹으로 패기 가능ㅋㅋ

5. 뒷풀이 음주런
뒷풀이로 만취 상태까지 마시고 즉석에서 다시 학교 가서 400m 붙자고 해서 시작된 경기. 1레인 안쪽으로 벗어나면 실격이지만 그딴거 없음. 보통 시작부터 열심히 뛰던 애들은 50m 못넘기고 쭈구려 앉아 있고 600 페이스로 천천히 출발한 애들이 우승함. 2분 안에 들어온 사람도 없던걸로 기억. 나중에 확인해보니 출발하고 걷뛰 하고 있는데 심박수 170 뚫고, 가민 스트레스 수치 100 찍음 ㅋㅋ

나는 학교 크루라서 학교 트랙 빌리는게 공짜라 너무 편했다. 아마 러닝갤에서 대회를 열어도 똑같이 진행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나중에 정모 좀 하다가 러닝갤 대회 열면 재밌을거 같긴해 ㅋㅋ 순위경쟁 하는 대회들은 많은데 오히려 이렇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회는 거의 없으니까.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작년도 올해도 했을텐데 쉬벌 코로나 사이에 졸업해버려서 너무 아쉽다.. 이젠 하고 싶어도 못해서 아쉬운 마음에 글 써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