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일 때 부상당하는 건 대부분 과훈련 때문이다. 현재 몸상태보다 길게 달리거나 빨리 달리거나. 레이싱화 신으면 킵초게 빙의해서 욕심 잔뜩 부리다 탈나지. 안정화는 레이싱화보다 무겁고 속도를 내기 힘들어서 과훈련할 확률이 적다. 과훈련하더라도 발목 잡아줘서 데미지도 적게 들어가고.


특히 나처럼 부상때문에 발목 약한 사람은 레이싱화도 아닌 중립 쿠션화 신어도 불편하다. 젤카야노, 템퍼스 신으면 10km도 거뜬히 달리고 다음날 데미지 없는데 클리프톤9 신으면 다음날 아프다. 베넥3 신으면 달리다 바로 신호온다. 해봐서 안다. 


레이싱화가 절대적 진리이고 만능이었으면 킵초게, 박현준 선수 모두 매일 레이싱화 신었겠지. 근데 아니잖아. 킵초게는 페가 신고 훈련하고 박현준 선수는 인빈 신고 훈련하고.


뭐 레이싱화 맨날 신어도 괜찮은 사람도 있겠지. 근데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 나처럼 레이싱화 신으면 탈 날 사람 분명 있다. 그러니까 모든 초보에게 레이싱화를 추천 못하지. 쿠션화, 안정화 신고도 부상당할 수 있지만 적어도 레이싱화보다는 구조적으로 안정해서 확률은 더 낮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