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6개월차.



처음 러닝을 시작하고 한달 뒤인 10월에 10k 마라톤에서 55분 달성.



이후 러닝에 빠져서 12월에 하프 도전. 결과는 2시간1분...



오버페이스에 러닝화도 하프와 맞지 않는걸 신고가서 얻은거라곤 족저근막염뿐...



비슷하게 같이 시작한 동생이 1시간 49분 기록을 세워서 아무래도 사람이다보니 조금은 낙담함.



좌절하지 않고 더 미친듯이 뛰고 뛰고 또 뛰었음.



감기에도 뛰고 크리스마스에도 뛰고 설날에도 뛰었음.



평균 한달 마일리지 150정도로 뛴것같음. 평균체중과 과체중의 경계에 있던 런린이 입장에서는



매일매일 무릎과 발바닥이 비명을 질러대서 매우 힘들었음.



이후 나에게 맞는 런닝화를 찾고 케이던스에 대한 깨달음과 감기회복을 기점으로



매일 10k씩 뛰어도 크게 힘들지 않게 됨.



그리고 세번째 마라톤인 동계국제마라톤 10k.



초반에 뒤쪽에서 시작하고 병목현상 심해서 1km는 530페이스로 뒤처졌지만



런닝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걸 알려주듯 46분으로 PB달성.



언제까지 두 다리 멀쩡하게 뛸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에겐 너무 소중한 취미가 되어버렸다.



아직 런린이지만, 언제 어느 벽에서 막힐지 모르지만 매일 착실하게 마일리지를 쌓으며



새로운 코스를 달리는 그 기분은 평생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