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날씨에 뛰고 온다고 고생했습니다

그냥 저냥 눈 맞으면서 출발하고도

반환점 찍고 돌아오는길에 16km쯤 부터 너무 추워서 혼나버렸던 저는

내가 왜 바람막이를 가방에 넣었을까 하는 후회 속에

빨리 옷 입고 싶어서 달리려는 페이스보다 10초씩을 더 빠르게 뛸 수 밖에 없었고

대회를 마치고 들어오는 버스에서 한 숨 푹 잤습니다 후



1. 1그룹 2000명 2그룹 30명

하프코스 엘리트 출발하고 이제 다음 마스터즈+일반인 참가자 출발을 구분해서

1그룹 2그룹 나눠놓은 깃발들 있었음

1그룹에서 사람들 다 우다다다 뛰어 나가던데

나는 옆에 커피 한잔 타먹고 출발하려고

10km 바로 앞에 2그룹 출발로 서있었음

원래 뒤에서 출발하는거 좋아하기도 하는데

커피 컵 딱 버리고나니 그새 2그룹에 30명인가 남음 ㅋㅋㅋㅋㅋㅋ

사회자가 보더니 1그룹으로 다 출발한거냐면서 2그룹도 곧 출발시키더라 ㅋㅋㅋ

아 사회자 멘트욕심 덕분에 gps 겨우 잡고 출발했다 ㅋㅋ


2. 돌아오는 길 17km ~ 18km 사이 우회전 길

성균관대앞 고가차도 넘어서 직진 끝에 우회전 해서 정자동으로 들어가는 길에

차들이 쌓여있었음 내리막 후라서 호흡 조절하면서 오른쪽으로 꺾으려는 주에

주최의 누군가인지 10초만요!! 하면서 참가자들 길을 막음

쌓여있던 차들 몇대 보내고야 러너들 뛰어나가게 했는데

이건 아니지 싶어서 축구할때 심판아 똑바로 봐라 하는 듯이 손가락 흔들었는데

어금니 악물고 그건 시선에서 외면하더라

얼마지 이 대회 후;;;;

10초? 보다도 조금 짧은 얼마 안걸리는 시간이었는데 리듬이 깨진건 좀 컸음

그것 때문인지 옆구리 통증 올라와서 아파트 옆길 달릴때 걷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그냥 뛰었다

평소에 장거리는 에너지젤만 먹고 운동하다가 물까지 마셔서 그런가 하..


3. 수원 종합운동장 트랙

종합운동장 트랙 파란색염료가 러닝화 앞코에 스며듬

도대체 무슨 재료를 썼길래 이런거냐;;;

비와서 그런거 같은데 비온다고 트랙 염료에서 물이 빠지는건

중국산 쓴건가? 이거 피부에 닿아도 되는건가?

관중석만 가봤지 트랙은 처음갔는데 ㄹㅇ 당황스러웠음...


4. 간식 ㅠㅜ

초코파이 + 프로틴음료 + 소보루빵 끝

흔하디 흔한 물 한병 없고ㅠㅠ

아 주로에 급수대가 생각보다 지점은 많았아서 좋았음

다만 급수대 하나당 사람 수가 적어서 그런지

내가 계획했던 타이밍에 물 잡아 먹기가 안되는 때도 있었는데

날씨가 영상 1도 수준이라 조금 더 버틸 수 있었던듯


5. 화장실 안내

경기장 안에 화장실 아무렇게나 쓰면 된다고는 하지만

ㅠㅠㅠ 겨우 화장실 찾았는데 사람이 사람이 아후...

수원종합운동장이 익숙해서 구조 아는대로 그냥 바깥쪽에 나와있는 화장실로 갔긴 했는데

만약 경기장 구조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그 줄 다 기다리는거 좀 힘들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