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마라톤 다녀왔음
생각보다 규모다 엄청 크더라
1만300명 왔다던데...
오늘 기억에 남는거

1. 하프에 80살 어르신 뛰셨음  
아마 최고령 아닌가 싶음
내 앞으로 백발 날리며 뛰는 분 계시던데
자괴감 느꼈음
여자에게 뒤처지는건 당연하고 이젠 박발 노인에게까지  ㅠㅠ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분 황충 같은 분일수도 있으니 내가 못한게 아니겠지??

2. 검은색 꼴지 완주자 티 자주 보이던데.
요새 디씨에 런정자니 런린이니 비틱질이 심한데 드뎌 이게 오프라인에게까지 진출한거 같더라
아니 하프 1:30이 무슨 꼴지 완주자야??
단체로 옷 맞춘거 같던데 너네들 그러다 돌 맞는다..

3. 급수대는 진짜 많이 설치되어 있더라
체감상 2킬로에 하나 정도?
근데 러너들 매너 개판
한 서너번 부딛히고 나선 물 마시는거 포기하고 그냥 달렸다
급수대에서 물 마신다고 급정거 하면 뒷사람 어쩌라고 그러냐??
나같은 돼지는 정거 못할시 늬들 뒈진다...
그러니 제발 멈추려면 급수대 벗어나서 멈추길

4. 확실히 젊은층 유입 많더라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촌구석 마라톤 대회인데 20대30대들 엄청 많음
옷도 화려하고 패션 러너가 아니라 진짜 잘 뛰더라.
젊은이들의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은것 같아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론 앞으로 메이저는 갈수록 참가 힘들거 같단 슬픔이..

5. 갈수록 대회 상품 퀄리티가 떨어짐
예전 밀양 마라톤은 밀양시 홍보가 목적이라 푸지했음
3만원 주고 5만원치 받아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노가다 할때나 입을만한 낫소티 하나에 완주패키지도 우유+초코파이 하나. 그리고 사과한개...
예전에 대회 참가자 없을땐 초등학교 중학교 단체 참가 읍소하더니 이젠 배가 좀 부른갑다...

이상... 오늘 소감이고..
난 술 마시러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