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오전 9시까지 눈 예보 그리고 11시나 되어야 괜찮아지는 걸로 확인.

천변, 강바람 등등 모든 걸 고려해서 복장은 나이키프로 상의에 싱글렛, 하의는 레깅스. 신발은 접지를 생각해서 프로3.

기상 후 온수샤워하고 찰밥에 김먹음. 대회 3시간 전.

화장실은 두 번 다녀왔는데 어제 점심은 한우사골우거지탕 먹음.
저녁은 카레덮밥. 간간히 간식.

대회장에서 세탁비닐입고 웜업하고 출발선으로 이동.

출발! 어라 저 앞에 심심쓰님 ㅎ 인사나눔
그리고 오른쪽에 키가 큰 분이 붙길래 자세히보니 계속해서킵고잉님 같아서 킵고잉? 했더니 네? 아니, 런갤요. 아~~~~

그렇게 통성명함. 오늘 계획은 400으로 미는거였음. 다 밀고나서 힘이 어느정도 남는지를 체크한다.

한 4k지나는데 뒤로 몇 명이 붙음. 뜻하지않게 페메가 된 느낌 ㅋ

시계가 알람을 울린다. 일정하다고 느끼면서 이 리듬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다.

이 때! 심박맨님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감.

나, 킵고잉, 서울숲아재, 분당마클아재 이렇게 4명이 그룹이 되어 쭉 간다. 우리는 말도 안했는데 나는 급수대를 계속 지나치면서 페이스를 유지했고 그룹에서 계속 종이컵을 건네주셔서 손쉽게 급수를 할 수 있었다.

9k.  젤하나 깐다.

반환점에서 턴하고 내려온다. 20k에서 젤하나 또깐다.

저 멀리 하프 반환점이 보인다. 지옥문이 펼쳐진다. 한 무리의 인파를 지나치니까 쾌적해졌다.

남은 거리가 6k.  이제 마무리를 해야한다.

30k쯤 왔을 때 저 멀리 심심쓰님 보인다. 퍼지셨구나 ㅋ
붙어!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래도 바로 붙어서 앞질러갔다. 역시 젊음이란.

저 멀리 아치가 보인다. 오늘은 질주 안할련다. 그대로 골인!


끝나고 심심쓰, 심박맨, 계속해서킵고잉님과 복기하는 잠깐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역시 젊음이 좋다.

오늘 동마 전 마지막 거리주, 나는 성공적이라고 믿는다. 여기서 40분을 더 달릴 수 있는가? 무조건 Yes.

악천후에 대회 참가한 모든 런갤러들 회복 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