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인가 10월인가 800정도 조깅하면서 700목표로 가서 65분인가 통과(너무 여유있어서 페메 끝까지 안 따라가고 앞지름)

1달 뒤에 730정도 조깅하면서 600 목표로 가서 58분인가 통과(달리면서 아니 시발 내가 돈 내고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왜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나...이런 생각하면서 뜀.)


요즘에 그냥 생각없이 조깅하면 600~630정도 되어서 일단 55분 목표였음


페메 준비실에서 55분 풍선을 봤는데

막상 스타트라인 주위에 55분이 없길래 50분 페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45분 50분 1시간 이렇게만 있다고???

왜 45분 페메는 3명인데 55분은 없지...

45분대는 다 키로수별로 목표 페이스 정하고 가는 정도 레벨 아닌가요

우리처럼 정신줄 놓으면 700 800되는 좆밥들에게 페메가 더 필요한 거 아닌가ㅜㅜ


뭐 어쨌든 50분 아저씨가 "1키로 30초만 더 땡기면 됩니다!! 50분 갑시다 화이팅!!!"

아저씨한테 낚여서 일단 50분 도전함.


1키로 따라 뛰고 뭔가 느낌이 대가리에서 피가 빠져나가면서 좆되고 있는 느낌. 600 도전때랑은 다른.. 이대로는 완주가 불가능하단 느낌을 받고 아저씨를 먼저 보내고

속도를 줄이다 보니 비슷하게 뛰는 두 명이 눈에 들어옴


1명은 뭔가 신발이 나이키 민트색 밑창에 다리에는 뭘 칭칭 감은 게 고인물인데 부상 여파로 천천히 뛰는 게 아닌가 하는 아저씨랑

1명은 졸라 상체는 졸라 여리여리하고 키도 작은데 좆밥의 눈으로 봐도 달리는 폼이 안정적인 느낌의 필라테스 강사 느낌의 뒤태를 가진 아가씨로 추정되는 여자분


이 두 명 놓치지 말고 가자 하면서 버팀...

그러다 민트색 밑창 아저씨가 힘든지 좀 쳐지길래 버리고 아가씨만 따라감

앞에 좀 무리한 게 있어서 7~8키로까지 average pace가 530 이하로 뜨긴 했는데... 좀 퍼지면서 완주만 목표로 하자 하고 아가씨 놓치고 그냥 내맘대로 천천히 뜀...


이미 글러먹은 줄 알고 미리 포기한 게 있는데 33초 차이면 좀 힘을 내볼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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