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식하게 가벼운 러닝화가 기록은 더 잘 나오는거 같아. 내가 기록은 10k 이하로만 측정해서 그런지 몰라도 카본화 신으면 뭔가 겅중겅중 뛰게 되는 느낌이 들어. 말캉말캉 해서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듦. 속도를 쉽게 높이지도 못하겠고, 쉽게 낮추지도 못하겠음.

근데 미니멀 러닝화는 딱딱하고 가벼워서 빨리 타닥 하고 지면을 차고 나가는 느낌이 있어. 솔직히 반응성은 비교불가 미니멀 러닝화의 승인거 같아. 내가 케이던스를 높이고 싶으면 높일 수 있고, 보폭을 늘리고 싶으면 더 늘릴 수 있음. 카본화는.. 글쎄 그냥 힘을 빼도 겅중겅중 정속주행 시켜주는 능력이 좋은거 같아.

신어보니까 느끼는데 카본화 최고의 장점은 반발력이 아니고 쿠션인거 같음. 발에 쌓이는 데미지가 거의 없어. 미니멀 러닝화 신고 tt 하면 발이 얼얼 하거든.. 근데 카본화는 그런거 하나도 없이 내가 근육을 제대로 썼나? 하는 느낌도 듦.

반드시 기록을 내야 한다 하면 5k까지는 미니멀 러닝화 신을거 같음. 10k는 좀 애매한데 그래도 미니멀 러닝화로 몸 갈아넣어서 기록 낼만할듯. 하프 이상은 카본화. 기록이 문제가 아니고 미니멀 러닝화로 하프 뛰다간 발 아작 날거 같아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