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 대회를 다짜고짜 풀마 신청하는거 추천하지 않음

대회를 지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습하는게 동기부여에도 좋고 여러 이점이 있는건 사실인데 마라톤은 아주아주아주 긴 거리야

농담이 아니라 하프도 긴 거리다.

런갤에 주말만 되면 장거리하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본인이 그 거리를 안 뛰어도 거리감각이 고장나버릴거야. 어? 저게 뛰는게 되는 거리구나? 사람들이 30km씩 뛰어다니는구나? 하고 인식이 변해

장거리를 안 달려본 사람은 본인이 체감 가능한 거리의 어딘가를 네이버 지도로 찍어봐. 얼마나 나오나, 버스타고 가는 근처 역이나 한강 공원이나 학교나 직장이나 그런 곳

하프도 인천이나 경기도의 가까운 수도권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거리랑 유사하게 나와

토익시험이나 각종 자격증, 공무원 시험같은건 올림픽 정신으로 그냥 신청하고 부족하게 연습해보고 시험봐도 몸이 상하지 않는데 풀은 몸이 상하는 거리임

완주만 바라보고 다짜고짜 대회 나가는건 10km. 진짜 잘 봐줘야 하프까지라고 생각해

내가 추천하는건 해당 거리가 두렵지 않을 때, 대회를 나가는게 좋음

내가 "이 거리를 뛰는게 페이스가 문제지 거리는 문제되지 않는다" 생각이 들어야 안정적으로 대회를 달리기 좋다 생각해

뭔말인지 알지?

당연하지만 거리부터가 문제가 되면 그 거리를 달렸을 때 다치기 쉬워

수준에 맞게 10km는 7~8km, 하프는 15~18km, 풀은 27~35km거리를 나가 뛰는게 문제 없어지도록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걸 추천해

저 거리가 큰맘먹고 "어 시발 한번 뒤져보자" 하면서 훈련하는 거리가 아니라 주말에 루틴하게 오늘 좀 길게 뛰고오자 하고 나가는 자연스러운 훈련거리가 말야

그걸 하기 위해 장거리 훈련을 하는건데 대회시즌만 되면 장거리 훈련 적게했다, 제대로 못했다 하는 사람들 우르르 와서 "완주가능한가요" 물어봄

걔네도 신청할때는 열심히 하고 대회전에 충분히 훈련이 되어있을 줄 알았을거야. 나도 첫 풀 신청할 때 그랬었다.

연습 부족해도 풀 완주가 어찌어찌 가능이야 하겠지 아주 괴롭고 괴로운 만큼 성취감도 클거야. 그런데 연습이 너무 부족한 상태에서의 도전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최소 하프정도는 뛴 경험을 갖고 신청하는걸 추천함

풀 하지 말란게 아니라 스탭바이 스탭으로 밟아서 올라가보는걸 추천해

런갤러들이 대회 도전해보는거 좋음. 대회분위기를 경험하고 골인선을 넘는 것을 경험하길 바래. 그런데 대회는 내년에도 있어. 풀마라톤은 계속 있다

요행을 바라는건 장거리 달리기에 적합한 자세가 아니니까 꾸준하고 우직하게 쌓아나가고 대회에서 성과를 검증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