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풀코스 대비 업,다운힐 연습한다고 동백섬 뺑뺑이 10k 40분언더로 목표를 잡았다. 첨에는 이 정도는 걍 해내고 쉽게하면 목표를 더 올리자 생각했는데, 어림도 없었다.

첨 시도해서 실패했을 때는 동마 후유증 때문이라고 위안했다. 회복하면 성공할 거라고 믿었다.

두번째 시도해서 실패했을 때는 5초 차이였는데, 편하게 성공할 것만 같았던 목표를 못 해내니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생각해서 우울해졌다.

지금까지 대회에서 PB를 놓친적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기록이 완전 떨어질 것 같았다. 이번에는 업힐이 있는 대구 풀코스라서 감안 하겠지만, 그래도 서울동마 기록과 비슷하게는 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런데 기록이 별로에다가 아주 힘들게 달리고 있으니 대마를 거의 1주일 앞두고 3일을 우울하게 있으면서 대구가는 교통편과 숙소를 알아보지도 않고 있었다. 그냥 대회를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문득 왜 내가 달리고 있지 생각들면서 첨에는 건강하려고 나중에는 기록을 좇으려고 한 동기가 생각이 났다.

런갤에서 나름? 유명한 글인 목표 기록을 깨려면 거기에 계속 머무르면서 부딪혀야 된다는 글을 읽고 한번 더 도전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성공했다. 만약 오늘 실패했으면 대구를 가지않았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목표기록에 부딪히기 위해 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러닝을 대하는 태도가 쪼끔 성장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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