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라톤 10km 완주했습니다!! 기록은 그럭저럭 나온 것 같습니다(기록판을 잘 못 밟은듯..). 저는 사실 작년에도 대구국제마라톤 10km에 참가했을만큼 대구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정말로 잘 준비한 것도 느껴졌고 올해도 큰 기대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올해와 내년이 동일하다면 참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아쉬운 점
1. 어마어마한 10km 참가자 수를 일반 러너와 펀러너로 자신의 판단에 의해 서게 한 것

- 사실 작년도 이러하게 나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잘 운영이 되었었죠. 그런데 올해는 왕복 10차선 도로가 완전히 꽉 찼습니다(10km 참가한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저같이 코스가 어려워도 항상 pb에 도전하는 빡런을 하는 러너들은 3km 지점에서 평지임에도 이미 마음이 꺾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저도 페이스 망함+ 몸에 데미지가 많이 쌓임) 사실 그룹 구분이 엄격하게 구분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영역입니다. 이번 대회는 도로 크기만 믿고 분명 안일했습니다.

2. 대구만의 육상 응원 문화의 부재

- 작년에 제가 정말 깜짝 놀란게 러닝크루가 아님에도 주자들을 응원해주는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작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를 제외하면 느껴본 적이 지금까지 없습니다. 그러나 대구종합운동장 위치상 사람들 참여가 제한돼 서울동아마라톤 10km와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크루들에 의한 응원)풀코스는 동성로도 통과하고 대구 전역을 볼 수 있었겠지만 10km는 그 반경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3. 결국 평탄한 코스가 필요함

- 평지에서 인파로 힘이 다 빠져버렸는데 업 다운힐이 나오니 호기록이 나오기 어려운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국의 러너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기록 내기 좋은 코스가 필요합니다. 가뜩이나 대구의 상징 동성로를 도는 것도 아닌데 코스마저 안 좋다면 10km를 참가하기위해 대구를 찾는 비경상권 주자들은 많이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비록 이번 대회는 마스터즈 풀코스에 집중했기에 감안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제가 작년에 여운이 남을 정도로 감동했어서 긴 글 써보았습니다. 오늘 대회에 참가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ps. 사진촬영은 부끄러움 이슈로 못갔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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