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주의 / 흔한 신파 미리 죄송)


후우.. 안녕하세요 런갤 가족분들.

처음 인사드리네요. 대구에 사는 46세 중1 딸 하나 아빠입니다.

달리기는 작년 8월(정확히 7월 말에 하루 달린 기록이 NRC에 있네요)부터 시작한 여기 말로 런린입니다.

잘 피해오다가 2023. 5월말에 걸린 코로나로 자가격리하며 입맛 없어 빠진 3kg에 이참에 다이어트해볼까 하고 걷다가, 뛰면 더 잘 빠질까? 하고 걷뛰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키166에 90kg인 11년차 고혈압/고지혈증 성인병 아저씨였습니다.

어케 뛰지? 하고 검색한 마라닉티비 쇼츠에 감동받은걸 시작으로 런갤까지 들어와서 많은 도움과 즐거움을 이곳에서 얻어왔습니다.


덕분에 러닝화도 많이 사고, 마일리지도 나름대로 열심히 쌓다보니까, 연말인가 연초인가 조깅으로 하프거리를 뛰고 난뒤 ‘나도 마라톤 나갈 수 있을까?’ 하고 혼자만의 자신감으로 대구마라톤을 신청하고 나니,


러닝화도 더 사 모으고 미리 싱글렛이랑 하프타이즈도 중고거래, 해외직구로 비싼값에 미리 모아두게 되었어요.


목금토 카보로딩 후 64kg로 오늘 출전했어요.

지지난주 인바디결과가 체지방률 11프로였고 아마 오늘은 10퍼센트정도 되않겟나 싶어요.


결과적으로 4개월 정도 준비하면서 무지해서 세워 두었던 sub4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미친듯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걱정 많으셨던 어머니도 기뻐하시고, 시큰둥했던 아내도 먹거리부스에 매우 만족하시었고, 중학생이 된 딸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해서 정말 기분이 째집니다.


그간의 짧은 시간동안 무엇보다 우리 러닝갤 가족분들이 가장 고마운 분들이라는 생각이 침대에 누으니까 생각이 들어 계속 참아왔던 고백을 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랑합니다! 노거덜 킵고잉.


# 추신: 저처럼 서브4를 노리시는 런동무님께 저의 비결을 공유합니다.

@ 뉴트리션 및 도핑: 쌍화탕, 캡슐 카페인, 보중익기탕, 공진단, 코다젤, 코다카푸치노, bcaa, 판피린큐, 정형외과에서 처방받았던 전통소염제와 근이완제.

@ 테이핑: 등허리 발목 종아리 무릎 대퇴직근 거위발건 햄스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