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드린대로 서하마에 이어 인천국제하프 들고와봤습니다
(노란색: 반환점 방향으로 진행할 때 업힐, 녹색: 반환 후 돌아올 때 업힐)
거대한 쉼표? 지팡이 느낌으로
출발/도착지를 제외하면 파워일직선 코스네요ㅋㅋㅋㅋ
3K부터 그냥 냅다 직진해서 10.75K쯤 반환하고 다시 17.5K까지 직진...
5K 가까이를 왕복으로 일직선으로만 뛰어보는 경험은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다만 레이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멘탈적으로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도로를 나온 후 3K 지점부터 시야에 보이기 시작하는 송도의 고층아파트들은
무려 5K를 더 가야만 옆에 둘 수 있어요
동마 뛰어보신 분들은 롯데타워가 가까워지지 않던 그 기억이 생각나실듯
그래도 다행히 인천국제하프에선 초반에 이 경험을 하게 되네요
하지만 반환 이후 왕복코스만이 주는 부담감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 본 거기가 왜 이렇게 안나오냐!!!!!'를 말이죠...
달리는 동안 왕복으로 두 번의 지하차도, 네 번의 고가도로가 더위와 지루함을 좀 덜어주는 요소가 될 수 있겠습니다
고저도의 기복 자체는 자잘한 업힐보단 고가와 지하도로가 만들어내는 중규모 업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초반 2.5K 정도는 중간에 고개가 하나 껴있지만 전체적인 내리막입니다
근데 왕복 코스인 만큼 이 길이 돌아올 때는 그대로 언덕이죠....
마지막 19K부터 약 2K의 구간 동안 40m의 업힐을 올라가야 합니다. 평균 경사 2%로 적지 않은 데다 길이도 기네요
후반부만 보면 미니 대마 느낌이 좀 납니다...
누적획득고도를 보면 확실히 업힐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획득고도의 상당 부분이 후반에 몰려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서하마(86m)보다 획득고도가 20m 가량 더 많습니다 (108m)
서하마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자잘한 기복도 살짝 있는 편이고요
획득고도 분포를 살펴보면 확실히 후반에 획득고도가 몰려있습니다.
마지막 파란색 바의 구간이 다른 바처럼 5K동안의 획득고도가 아니고 1.1K동안의 획득고도라는 걸 감안하면
문학경기장까지 되돌아가는 길이 꽤나 고될 것으로 보이네요..
경사도를 살펴보면 후반부가 얼마나 빡셀 수 있는지 보입니다
대마의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후반부 업힐은 최대경사 7%대라는 위용을 뽐냅니다
결국 여기서도 대마 전략과 비슷한 전략을 취할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잘 아껴놨다가 마지막 업힐에 불사르기'
하지만 대마랑은 살짝 결이 다릅니다. 코스 길이가 다르니까요
하프인 만큼 반환점 이전 업힐들은 좀 밀어부쳐도 될 것 같습니다
반환 후 업힐들을 맞이할때부터는 체력 안배를 좀 해야 할 듯 하고요
대마 후반 업힐은 풀코스의 후반인 만큼 쥐와의 처절한 싸움을 벌여야 하지만
여긴 그래도 하프코스기 때문에 좀 더 에너제틱하게 넘을 수는 있겠습니다
그 외에 코스 특색으로는... 코스가 완전 광폭 도로의 중앙을 달리기 떄문에
시민 응원과 크루 응원이 극히 제한됩니다... 작년 영상을 보니 스타디움 부근 말고는 거의 없다시피하네요
응원뽕 많이 맞아본 분들은 이게 얼마나 아쉬운지 아실듯합니다
서하마가 워낙 강자라 비교하자니 여러 모로 아쉽지만
그런것들이 다 가격에 반영되는 것 아니겠어요ㅎㅎㅎ
서하마 7만원 vs 인천국제 4만5천원
기록을 세우기에도, 응원뽕 맞기에도 좋은 대회는 아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광폭 도로에 마련된 일직선 주로를 달려보는 맛이나
위로 쭉쭉 뻗은 송도의 스카이라인을 보는 맛
스타디움 트랙을 돌면서 피니시하는 맛은 있을듯 합니다
서하마에 비해 확실히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참가하시는 분들 부상없이 만족할만한 PB 세우시길 바라며
많은 후기도 부탁드려요!
GPX
마라톤코스jjansu님이 공유한 폴더를 확인하세요.naver.me(다음에는 대청호마라톤으로 돌아올까...요?)
저 길 달려본 적은 없지만 차로, 자전거로 많이 다녀봤는데 내년에는 나가볼까....지도왕 개추!!
신청했는데 pb노려본다 - dc App
인하마도 나갈 예정인데 후반부가 매우 빡세 보이네요 흐흐 지옥불이 예상됩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ㅎㅎ 정성추!
감삼다 형님 청원생명쌀대청호 부탁드립니다
차타고 지나가는 길인데 지하차도 나와서 경기장까지 은은한 오르막이 뛸때는 어떨지 궁금하군요, 분석 추!
항상 감탄합니다. 코스 고저도 분석의 1티어 진수우님의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작년에 이 대회 나갔었는데 그냥 생각 없이 쭉 일자로 뛴다는게 생각보다(?) 편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광폭 도로라서 힘들 수도 있지만 지역 대회 답게 지역 크루랑 어머니회(?) 등에서 나오셔서 응원 많이 해주셨고 또 고가 근처에 오셔서 응원 해준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서울레이스나 서울 하프마라톤 같은 메이저 대회 만큼은 아니지만 응원 많이 받을 수 있
있었습니다. 다만 제일 힘들었던건 마지막에 직진으로 쭉 오다가 문학 경기장 쪽으로 좌회전 하는 구간이 있는데 문학 경기장만 보고 아 끝났구나 하는데 거기서 부터 꽤 더 들어가서 힘들었지만 마지막 트랙에서 돌 때는 뽕 제대로 맞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
아 그리고 이번에도 나올지 모르지만 신천지 군단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뛰고 올께요 !!! :) - dc App
감사합니다. 참고 해서 준비해보겠습니다. - Irreplace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