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붕이들아~~ 드디어 오늘 하프마라톤을 뛰고 왔어.
다행히 초반엔 그늘도 많고 바람도 불고 시원하더라.
다들 달려나가길래 막 뛰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후반에 퍼질수 있으니 오버하지말자 다짐하고 내 페이스로 달렸어.
원래 540이 목표였는데 그래도 대회뽕 있으니
530~540으로 너무 빠르지도, 쳐지지도 않으려 노력했음ㅋㅋ

역시 10키로 지나니까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지만
다리 위를 지날때 한강도 보이고 풍경이 너무 좋더라.
중간중간 응원받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화이팅도 외치고~^^
18키로 지점까진 뛸만했는데 반환점이ㅋㅋ 가도가도 안나오네
내가 뛰어간 이 길을 다시 돌아온다 생각하니..
ㅜㅜ반환점이 더욱 멀게 느껴지고 희망고문 같았음ㅋㅋ
하지만 아껴두었던 체력으로 사람들 사이를 거슬러 올라갔지.
물론 엄청 힘들었음ㅋㅋㅋ20키로부터 피니시까지가 역시 젤 힘들더라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같이 뛰어줘서 속도 조절도 하고
에너지젤도 잘 까먹고 급수도 잘 하고 (초코파이 안먹길 잘함ㅋㅋ 목맥힘)
날씨 걱정을 엄청 하고 실제로도 더웠지만 목표했던 서브2를 달성했어.
기록을 떠나서 퍼지지 않게 경기를 잘 운영한것 같아서
오늘만큼은 나 자신 칭찬하고 뿌듯하다!
그동안 내 훈지 보고 응원해준 모든 런붕이들아 고마워!
너네 진짜 짱이야~~ 어디가서도 부끄러워하지마ㅋㅋ

아, 그리고 오늘 내 마라톤 대회 데뷔전이었는데.. 좀 낚인것 같았다.
너무 힘든데? 풀을 어케뜀?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런줌마는 계속 달린다~~~
당분간은 런줌마 펀런 일기로 돌아올께(이름을 못정했...)
그리구 나 풀 신청했다ㅋㅋㅋㅋ 어쩔..
오늘 고생 많았어 푹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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