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뒤척이고 중간중간 깨긴했지만,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침대에 누워있어서

컨디션은 최상인 하루 뭔가 일을 낼거 같은

느낌을 뒤로 하며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기상하고 핫식스  한캔에 도넛  2개를 흡입하고,

폼 롤러 조지다가 똥 때리고 출발하였습니다.

전철역 중간에 갈아타면서 한번 더 화장실 들러

순서를 기다리는데 앞사람이 급한 일이 있는지

일도 안보고 그냥 가네요.

뭔가 운도 좋은 하루네요.

이때까지 모든 준비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습니다.

광화문에 도착해서 몸을 푸는데, 갑자기 아는

오른쪽 종아리가 말을 겁니다.

"너 나 데리고 달릴수 있어?"

수요일날 날 보려고 급하게 올라온 오른쪽 종아리네요.

그땐 트랙에서 급하게 올라온 종아리를 뒤로 하고

집으로 도망치듯 귀가했었죠.

말을 거는 종아리를 쌩까고, 슬며시 왼쪽 발목을

돌려봅니다.

그러자 아는 종아리가 한마디하고 지나 갑니다.

"이따 보자."


네 개 같이 망했습니다.

10km까진 어찌어찌 버텼는데,

지나니깐 그냥 파업을 해버리네요.

첫 하프시합이기도 하고,

그래도 죽을만큼은 안아파서 완주는 했습니다.

중간에 서서 파스도 뿌려 봤는데

냄새만 독할뿐 효과가 별로네요.

수요일날 트랙에서 3km TT한다고,

100m질주  2~3개 하다가 맛탱이 간게...ㅜㅜ

시합전에는 몸 사리고 안하던거는 하는게

아니라고 배운 대회네요.

월요일날 병원이나 가봐야겠습니다.

서하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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