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준비 기간 내내 몸 컨디션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속도대비 심박이나, 몸무게 다이어트 ,러닝을하며 느껴지는 기분 ..등등 모든게 만족스러웠죠..!
다만 한 두달전부터 시작된 지독하게 끔찍한 햄스트링과 허리쪽의 부상으로 ㅜㅜ
훈련양도 많이 못올리고,(원래 월에 최소 250정도 뛰는데 이번달은 오늘까지 160겨우뛰었습니다) 병원가서 약을 몇주째 먹고있어서
대회 전전날까지 달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그동안 준비한게 아까워서 포기하더라도 가서 포기하자 마음먹고 출격.
금요일날 미리 다니던 병원에가서 "원장님 제가 모레 중요한 대회가 있는데 진통제좀 쌔게 써주세요"라고 말씀드려서
진통제 양을 좀 올리고, 오늘 새벽 탁센을 2알먹고 대회장에 나섰습니다
어제 먹은 청양탄탄멘이 조금 매웠는지 , 어저께는 하루종일 설사를 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배 컨디션도 양호했네요 ㅋㅋ
결국 이런저런 스스로 핑계뒤로 숨으며 나약해지는 마음을 가득 안고 대회장에 들어섰는데
크으...그 대회장의 힙한 분위기란 저도 모르게 막 신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대충 짐 맡기고 7시 20분부터 HALF A조 제일 선두에 위치하였습니다. 어쩌다보니 제일 앞 출발선에 서게 됐네요.
그 위치에서 몸도 풀고, 런갤러 디어님과 말도해보고 치어리더 따라서 춤도 춰보고 했는데도
몰려드는 긴장감과 동시에 "아 이거 내 몸이 버틸수있을까?" 라는 걱정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윽고 8시가 되자 출발.
처음에 출발하고 100미터쯤가자 페이스는 3분대 어디쯤이 찍혀있고, 런갤아이돌 금태님이 저를 스쳐지나가는걸 보며
"아뿔싸 이거 나 지금 굉장히 오버 페이스하고있구나.. 괜히 선두에섰다 ㅅㅂ"
이생각이 들면서 나 이렇게는 조금도 못가고 금방 퍼지고 망한다 싶어서 우측으로 빠져서 페이스다운.
그런데도 페이스가 4분대 초중반이 찍히더라구요ㅎㄷㄷ;
제가 사실 목표페이스가 5분대 초반대에 심박수 150정도로 달리는걸 목표로 삼아왔는데
이때즘 드는 생각이 "어차피 부상이니까 잘 못달려도 핑계좋잖아? 한번 조져봐?? 망하면 뒤에가서 그냥 걷자ㅋㅋ ㅅㅂ "
이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4분대로 주욱 밀었습니다. 진짜 평균심박이 170~180을 막 두드리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ㅋㅋㅋ
여지껏 런생사상 저런심박수론 달려본적도 없을분더러, 3분도 못버틸줄 알았는데
그래도 지난날들 달려온 마일리지가 좀 쌓여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어떻게 어떻게 버텨서 완주성공했네요 ㅠㅠㅋㅋㅋ
제가 달려본 메이저 대회가 동아마라톤하고 이번 서하마 뿐인데
오르막길도 꽤나 많았고 (동아마라톤에 비해서), 청계천 뺑뺑이도 지겹다싶었는데 이번 서하마 반환점에서 맞은편 주자를 바라보며 직선주로 달릴땐 진짜 걷고싶더라구요 ㅋㅋㅋ
여튼 의도치않게 제 평소 준비해온것보단 훨씬 좋은기록이 나왔는데
아마 부상이 없었다면 1시간 20분대 후반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다가도,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감사하게 생각해라 닝겐!"
이생각이 스치네요 ㅋㅋㅋ
1시간 30분대도 정말 정말 만족합니다!!
다들 이번서하마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와 한계돌파 개추
잠재력을 일깨운 자 추
가을에는 충분히 120 가겠는데추!!!
마라톤형 몸매추 - dc App
개추
129 가즈아!!!
우와~ 진짜 넘넘 잘해따~~~!! - dc App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매번 너무 반갑네요 - dc App
잘했어 굿 - dc App
멋지시네요!!! - dc App
너무 멋있어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