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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디펜딩 챔피언은 무슨

선수 리스트보고 5등안에만 들어도 참 잘한거다 열심히해야지 라고 마음먹고 출전했는데, 운이 좋게 3등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기록은 1시간 14분 30초
작년보다 1분 20초나 더 늦어버렸습니다 

페이스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5km부터 완전히 말려버렸습니다 ㅎㅎ.. 


카테고리별로 리뷰를 쓰자면 

1. 목표
1시간 12분대였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3분 27초 페이스로 밀어보자고 생각했고, 14km까지는 잘 갔으나 후반에 개같이 퍼져버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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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스는 괜찮았나?
그냥 참고 뛰었습니다. 다행히 큰 통증은 없었고 발 뒤꿈치에 묵직한 불편함정도만 가지고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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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패의 원인은? 
훈련양과 컨디션, 날씨가 받쳐주지 않는데 무리하게 페이스를 높게 잡았습니다. 후반에 퍼지는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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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이스 후기 

초반에 독보적으로 치고나가는 1등이 계셨고 
저 페이스는 못잡을것 같아서 
저는 최대한 오버하지 않고 페이스 맞추면서 가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7km즈음? 마포대교정도에서 1등과 가까워지더니 이내 같이 페이스를 맞추며 달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분명히 몇 수는 높으시고 잘 달리시는 분인데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좋은가 의아했지만, 동요하지말고 그냥 내 레이스를 하자고 혼자 속으로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내 뒤로 붙으시더군요, 작년 춘천마라톤, 서울레이스등 많은 대회에서 보던 이 분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인데 오늘은 타켓이 제가 된 것이 뭔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뒤에 바짝붙으면서 따라오시니 신발도 한번 부딪히고 
정신적으로 거슬리기 시작해서 

이걸 떼어놓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고 머리굴리던중 
마침 제가 15km부터 퍼지기 시작해서 
페이스가 15-20초가 밀리니 이젠 나 버리고 앞으로 쏘시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끝까지 붙었습니다. 진짜 끝까지.

경기운영을 참 스마트하게 하신다, 열심히 달리시면 10분 11분대도 하실텐데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히 언젠가는 앞으로 쏠거라곤 알고 있었습니다.
그게 언젠지 진짜 궁금했습니다 




그것은 20.5km였습니다.
이미 저는 퍼질대로 퍼져서 추격의지조차 없었고 
1등분의 스퍼트는 너무나 빨라서 
제가 안퍼졌더라도 못 쫓아갔을겁니다.

그리고 피니쉬, 1시간 14분 30초
2등인줄 알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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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근데 3등임ㅋ
시상식을 하려니 3등이랍니다. 
에엥? 뭐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는 넷타임으로 시상을 한답니다 ㅋㅋㅋ 

살면서 넷타임시상 대회는 진짜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c조에서 출발한 탄내선수님이 
13분대의 기록으로 1위, 제가 3위였습니다. 

넷타임 시상이라고 미리 공지를 했는데 체크를 못했습니다. 
당연히 건타임인줄 알았는데, 이건 제가 공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 1등에서 물러나신 선수님도 
공지확인 잘하셔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1등 사수하셨을텐데 안타까웠습니다.
분명히 엄청난 실력자신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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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좋았던 점 
우선 갤러분들 많이 뵈서 좋았고 주로에서 너무많은 응원을 받아서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서하마의 코스 고저도는 환상입니다. 작년에 13분하고 ‘내년 서하마는 꼭 12분 해야지, 당연히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좋은 코스를 두고 제가 준비가 안되서, 작년보다 더 못한 기록으로 들어오니 아쉬웠습니다. 모든것이 좋았습니다. 제 컨디션만 빼구요..

자봉님들도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대회운영도 상당히 원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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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빴던 점 
정말 없는데 하나만 꼽자면, 좀 의아한거라면 
넷타임 시상입니다.
제가 순위에서 밀려난건 진짜 상관이 없는데 

이거 때문에 여자배번 달고 뛴 남자들이 
여자 입상기록으로 피니쉬를 해버려서 
시상집계하는데 상당히 혼선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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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무리하며 
다들 더운날 하프 뛰신다고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알아봐주시고 인사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많이드시고 푹 쉬십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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