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작년 10월부터 혼자 달리기 시작한 30중반 아재, 하반기 오기 전에 풀코스 경험차 서하마 하프를 취소하고 충북 음성 반기문마라톤 풀코스 접수함

(대회 경험은 10km 1회: 49분, 하프 3회: pb 1시간 43분)
4월 말이면 덥지는 않겠지 생각하고 접수한거였지만 날씨는 29도에 코스도 만만치않았으나 주제도 모르고 코로스 예상기록(3:37)을 보며 내심 서브4는 되지않겠나 3시간 40분대까지도 기대했었음..ㅋ
하프까지는 순조로웠음 후반 오르막으로 돌아올 내리막을 내려가며 330페이스 무리와 비슷하게 하프까지 갔으나 결국 훈련 부족(특히 장거리, 30k lsd 1회가 전부)이 발목을 잡은것 같음..
하프까지 땡겨놓고, 나머지는 밀리는대로 가보자 했는데 생각처럼 하프 이후로 점점 밀리더니 28km정도 지점부터는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좌우 종아리 허벅지에 쥐가 올라왔고 1-2키로를 걸었지만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후송 차량을 타야되나 싶을때 반대편에 시각장애인 어르신이 지나가심(흡사 나혼산 기안84편 장면)
순간 울컥해서 첫 도전인데 어떻게든 완주는 해보자싶었고.. 중간 중간 걷뛰를 해보았으나 다리가 도와주지 않아 10키로 이상을 쌩으로 걷게된 것 같음
전반의 내리막이 오르막이되어 걷는것도 힘들었지만, 급수대 나올때마다 물 두컵씩 먹으며 꾸역꾸역 걸었고 마지막 1키로는 쥐어짜기로 뛰어서 4시간 38분 58초로 마무리..
평소에 장거리 종주산행도 자주해서 체력에는 나름 자신 있는편이라 생각해서 그런가 충분한 훈련없이 풀코스에 도전한게 아쉽고, 걸었던 시간이 너무 길었던게 특히 더 아쉽지만 결국 훈련 부족으로 생각하고 하반기때까지 더 빡시게 달려볼 생각임
내가 괴롭힌건지 나를 괴롭힌건지 모르겠지만 테이핑한데 빼고 익어버린 다리도 인증하며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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