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등짝 따가워 깬김에 씀 …
최근 크루에서 알게된 동갑내기 친구가 있음
6개월전 10k 대회 기록이 62분대 였다는데 최근 연습량과 실력이 우상향 하고있는 친구 ㅇㅇ
그리고난 부상이후 모든게 떨어져 다시 올리는중
대회 신청을 안했는데 남는 배번이 생겼고 친구와 식사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목표 페이스가 맞아 55분언더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함
대회전 발 맞춰보기 이런건 1도 없었고 그냥 대회 당일 만나서 간단히 어떤식으로 갈거다 정도만 서로 대화하고 스타트…
처음 운동장을 빠져나가는길 병목이 있으니 앞쪽으로 가자 했지만
운동장 빠져나온직후 페이스를 보니 3:30초 ㅋㅋㅋㅋㅋ 첫 1km기록이 4:24초 나왔다. 내심 찔려 친구에게 괜찮지?물어보니 심박 180찍히는데? 이거 괜찮나? 하며 웃으며 대답하는 친구… 일단 가보자…
그리고 시작된 다운힐…
평화로운 제주섬 화산지형에 걸맞은 다운힐이지만 여기서 마저 쏘면 서로의 심박이 터질거 같으니 숨 돌리며 내려갔다.
2km 페이스는 5분3초 1분 벌었다 라고 말을 했지만 되돌아 오는길 오르막에 퍼질것을 대비하여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
2k 이후 7k 까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 페이스는 목표 5:30 언더로 어찌 어찌 잘 갔다.
7k 중반대에 다시만난 미친 업힐 … 내려올땐 편했지?? 하고 비웃듯 뚝뚝 떨어지는 페이스 걷지만 말자 햤지만 중간 중간 한번씩 걸었다. 하지만 괜찮다 앞쪽에서 많이 땡겨났으니 이제 6:00으로 가도 55분은 넉넉히 가능하다 친구를 안심시켰지만 나도 죽겠더라..
속으로 어떤 미친놈이 트레일도 아니고 로드주로를 이따구로 만들었냐 속으로 엄청 욕했다.
페이스메이커 아니고 내 레이스를 했으면 진작에 퍼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오르막을 다 오르고 잠시.평지를 만났지만 27도의 더위에 퍼진 몸을 회복하긴 쉽지 않았다.
마지막 400m 를 남기고 죽어가는 친구에게 52분대 가능하다 마지막 가스 라이팅 친구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 달렸고 나는 페이스메이커의 미덕에 맞게 뒤로 한발 빠져 친구 먼저 보냄
사이좋게 52분대에 완주 !!
그렇게 친구는 PB를 얻었고 나는 등짝 화상과 흰색 싱글렛을 얻었다고 한다.
수육 맛집 …사장님 돼지한번 잘삶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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