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에 입문하고 한동안 달리기가 즐거웠고 그래서 매일같이 달리기를 해왔으며 그만큼 기량은 쭉쭉 올랐다. 

작년 가을 그 기량의 정점을 찍었으며 그와 동시에 이런저런 사고로인한 부상.. 다시는 달리기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4개월간 달리기를 못했으며 다시 천천히 달리기를 시도했을땐 예전 만큼 못따라와주는 나의 몸뚱이를 원망하며 달리기에 흥미를 잃고 있었다. 

항상 같은 트랙에서 나혼자 뺑뺑이를 돌고있을적이면 지루하고 힘들었으며 이게 뭐하는건지 하는 현타도 씨게 오곤했었지.. 
업무상 집을 비우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럴땐 못채운 마일리지를 걱정하며 치킨을 뜯는 나새끼였다. 

오늘도 여느날처럼 집을비우고 업무를 마친후 숙소에서 치킨과 함께 마라톤 회의를 마치고 씻으러 가는길 멈이 너무 찌뿌둥해서 일단 나왔다 그리고 무작정 달렸다. 

목적지도 없고 아는길이 아니니 빨리 달릴수도 없었고 그 덕분에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달렸다. 

조명하나 없는 해안도로에서 별들을 보고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를 즐기며 달렸다. 오르막길이 나오면 속도릉 줄이고 내리막길이 나와도 오버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달리다 보니 시간은 훌쩍 1시간이 지나 있었고 오랜민에 느끼는 러닝후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50년 이상 남은 런생 고점을 뚫기위해 노력 할 예정이지만 가끔은 오늘같이 초심을 찾아 달리는 러닝도 종종 섞어서 하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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