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정형외과 vs 남정형외과 비교
후경골근건염 괜찮아지는 거 같아서 5K TT하고 400m 인터벌 했다가 통증이 살살 올라왔습니다. 그 주 주말에 10K 대회라서 체외충격파라도 맞아 볼 겸 직장 선배가 추천해준 정형외과에 다녀 왔습니다.
1. 동네 정형외과
다른 곳에서 후경골근건염 진단 받았다고 하니 통증 있는 발을 저측굴곡 배측굴곡 시키고 통증부위 알려달라고 해서 손으로 짚어주니 “전형적인 후경골건근건염 이네요. 충격파 받으세요” 라고 해서 물리치료실에 갔습니다.
새로 생긴 곳이라 건물은 좋았습니다. 물리치료사도 많았고요. 저주파하고 온찜질 받고 물침대?비스무리한 거에 누워서 치료 받고, 물리치료사가 해주는 마사지 받고 충격파도 받았습니다.
이야 빵빵하네
….는 커녕 물침대는 뭐하는지 모르는 기계였고 마사지는 우리 마누라가 더 시원했습니다. 충격파는 물치사분이 해줬는데 몇 타 정도는 기기를 움직이느라 아프지 않은 뼈 부위를 해주셨어요.
2. 남정형외과
동네 정형외과 다녀온 이틀 뒤 서울에 종합건강검진받고 서울 온 김에 남정형외과도 다녀왔습니다. 후경골근건염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은 찾아갔기 때문에 오늘은 왜 왔니? 라는 표정을 지으셨고 저는 포인트 훈련 2번 한 뒤로 통증이 좀 세졌다고 답했습니다.
대략 저런 표정이었습니다. 체념하신 닥터 남은 자신은 조언을 할 뿐이지 회복하는 사람은 바로 환자 본인임을 말씀하셨고 저는 한 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 10키로 대회가 있다고 하자 그럼 오늘은 충격파를 좀 맞자고 말씀하시길레 저번에 간 동네 병원 처럼 간호사나 물리치료사가 해주는 줄 알았습니다.
왠걸, 선생님이 직접 해주셨습니다.
의사가 해주는건 역시 뭔가 다르더군요. 후경골근건만 집중적으로 타격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사도 한방 맞았구요.
그 후 10키로 대회를 나갔고 포인트를 거의 못했지만 그래도 37분기록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도 통증은 거의 없구요.. 그래도 완치가 아니다보니 포인트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남정형외과 오고가는데 왕복 3시간이 걸리다보니 자주는 못갑니다. 최근은 예약도 가득차서 예약도 힘들지만 나름 꿀팁을 드리면 오픈 30분 전에 가면 2~3순위로 진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진료만 가능해요.
우리가 러너이기에, 러너이신 남쌤만이 해주실 수 있는 조언들이 있습니다만 위에서 적어놓았듯이 결국 회복의 주체는 러너인 우리 자신입니다. 남쌤이 진료 봐주신다고 해서 무슨 시체가 부활하는 것 마냥 그런 효과는 없다는거죠.
불편하신 부분이 있다면 주변 근육을 폼롤러, 마사지건, 마사지 볼 등으로 많이 풀어주시고 보강 운동도 꾸준히 해주세요.
글의 주제에서 많이 빗나갔네요. 근처라면 당연히 남정형외과가 좋고, 인근 한 두시간 거라도 한 번 쯤 들리는걸 추천합니다.
아예 병원 갈 상황이 최선이긴 합니다 ㅎㅎ
암튼 다들 부상 없이 즐런~
- dc official App
후기 추!
회복은 환자 본인이 한다는말이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