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들 군대이야기 급으로 러닝 얘기를 많이 한다.
    - 조금 거들어주면 나도 관심 있는지 알고 신나서 계속 얘기한다.

2. 러닝은 돈 조금 든다고 하더니 계속 산다.
    - 신발을 훈련화, 레이싱화, 안정화 등등등 여러개 브랜드마다 마구 사더니 각종 운동복(계절별 위아래..)과 장비들을 수도 없이 샀다. 마라톤 대회비는 덤이다.

3. 건강해질거라며 시작했는데 병원을 더 많이 간다.
    - 러닝 시작 전보다 더 다니는듯.. 정말 내장 빼고 다 나빠지는건가..
      진짜 이해가 안되고, 병원 다니면서 뛰면 미친 놈인가 싶다.

4. 일정 있는데 헬쓱해져서 온다.
    - 나름 일정에 피해 안준답시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장거리 뛰고 왔지만 본격적으로 가족 일정을 시작도 하기 전에 볼이 패인 헬쓱한 얼굴을 보면 왠지 화가 난다. 특히 애들이 어리면 기운없는 아빠는 정말 때리고 싶어질듯..

5. 못 뛰면 성질낸다.
    - 본인은 인정을 안하려 하지만.. 비가 오는 장마철이나 부상으로 못 뛰게 되면 누가봐도 기분이 나빠보여서 같이 분위기 다운되고, 눈치보게 된다.

내 생각이지만 다른 배우자나 연인들도 같은 생각일 것 같다.
물론 나는 이제 러닝 중독이라 다 이해하게 되었지만,
내가 뛰기 전까지는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화가 많이 났다.
제일 짜증나는건.. 어디가서 술먹고 노는 것도 아니고 운동한다는데
뭐라하면 나만 나쁜x 되는거 같아서 뭐라 하기도 좀 그러니까 더 짜증..
그러니 와이프,여친 눈치도 조금 보고 비위도 맞춰주자...ㅋㅋ
런붕이들의 화목한 가정과 연애를 위해서 한마디 해봤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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