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내가 달리기를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준 책이다.
2017년, 나는 전역후 첫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모르는 상태였다.
즉흥적인 성격과 식탐이 많은 덕분에 야식을 먹는 날이 안먹는 날보다 많았다. 몸무게는 90Kg을 넘어 섰고 몸도 마음도 엉망이었다.
한가지 다행인 게 있었다면 이렇게 계속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목표가 있었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행동했을텐데 가장 중요한 목표가 없었다. 그저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것 뿐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목표였을 수 있겠다.
그러던 중, '미라클모닝'이라는 키워드가 자기계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뜨고 있으며 관련해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유명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라클모닝. 이 책을 주관적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매일 아침 무언가를 꾸준히 쌓아나가 기적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
저자 할 엘로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바닥을 찍은 삶을 살아 보았다. 그러다 친구의 조언으로 아침에 달리기를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고 그것을 미라클모닝이라는 라이프스타일로 발전시켜 전세계 사람들이 다아는 키워드로 만들었다.
할 엘로드는 젊은 나이에 영업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교통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여자친구가 현장에서 즉사하고 자신은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6분간 심정지 상태, 6일을 혼수상태로 있었으니 아주 심하게 다친 것은 예상이 될 것이다. 혼수상태에서 깼을 때 그 고통은 더 극심했을 것이다.
그래도 죽지 못하는 고통은 자신을 더 강하게 성장시킨다는 말이 맞나보다. 기적적으로 재활한 후 죽을뻔한 고통을 밑거름 삼아 살아간다. 다시 영업왕이 되고 책을 쓰고 동기부여 강연을 하게 된다. 이대로 탄탄대로 일 것 같은 앞날들. 하지만 교통사고 때 겪은 6분의 신체적 죽음 보다 더 고통이 컸다고 표현한 정신적 죽음을 겪게 된다.
자신이 책을 낸 출판사에서 인세를 모두 가지고 잠적한 상황, 경제 공황으로 인해 자신이 코칭하는 고객들의 대거 이탈... 거대한 빚이 그에게 쌓이게 되었고 어떻게 회복해야할지 방법을 모르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고통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어떻게 회복해야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때 당시 나도 할엘로드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답은 저절로 떠오르지 않았다. 몸을 움직여야, 그리고 시간이 흘러야 무언가가 쌓여서 생각이 바뀌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행동이 변하고 그래야 삶이 이전과 다르게 흘러간다.
무기력해 매일 늦잠을 자고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할 엘로드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게 된다.
"잘 살고 있니?"
"아니?"
"운동은 하고 있니?"
"아니"
"달리기라도 해봐. 정신이 맑아질거야. 그러면 무엇을 시작할 수 있는 기분이 들어"
할 엘로드는 생각한다.
'지금 걷지도 못하는 난데, 달리기를 하라고? 정신이 나갔구만...'
"생각해볼게"
단번에 안된다고 하기엔 친구가 무안할까봐 생각한다고 말한 할 엘로드였다. 다시는 못 걸을 수 있었던 진단을 받았었고 절뚝이며 걷기도 힘든 자신인데 달릴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코칭 고객 중 마라톤 완주가가 마라톤에 대한 성취감을 이야기하는 등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듣자, 자신도 시작을 가볍게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1KM를 아침에 일어나 뛰게 된다.
첫 1KM를 뛸 때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던 할 엘로드. 몸이 버틸 수 없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이것을 안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보다 더한 고통도 겪었고 앞으로 살아가며 이보다 더 거대한 시련이 오니까. 그래서 버티고 결국 해냈다. '걷지도 못했던 내가 1KM를 뛰다니' 이것이 시작이었다.
그는 1kM를 매일 아침 뛰고 괜찮아지자 2kM, 3KM, 5KM, 10KM, 하프마라톤, 풀코스를 뛰게 된다. 점점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더 큰 도전을 하게 된다. 풀코스 마라톤의 2배 거리인 울트라 마라톤 84KM 완주.
그는 해낸다.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사람이 울트라 마라톤 완주자가 되다니. 그는 '버틸 수 없었던 몸'에서 '멈출 수 없는 몸'이 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적을 느낀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보고 가장 큰 달리기 동기부여를 얻은 포인트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신체적, 정신적 죽음을 겪고 극복한 이 과정들을 '미라클모닝'이라는 책으로 엮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꾸준히 하기 시작했다. 나도 할 엘로드처럼 '안좋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달리다 보면 내 인생도 길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미라클모닝의 할 엘로드처럼 말이다.
7년...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극적으로 바뀌었냐고 묻는 질문에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순 없지만 확실한 건 나는 풀코스 마라톤을 5번 완주했고 할 엘로드보다 16KM의 거리를 더 뛴 100KM 울트라마라톤 완주자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 목표 등이 생겼다. 이것만으로도 긍정적이지 않은가?
앞으로 7년 뒤의 내 모습이 기대된다. 7년 뒤 나는 유튜브 구독자 3만명, 풀코스 마라톤을 2시간 39분에 완주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고 537KM에 달하는 대한민국 국토종단 울트라 마라톤 완주자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달리기는 힘든 현실을 잊게 만들어준다. 계속해서 달리는 습관을 만들면 힘든 현실을 버티는 힘이 생긴다. 더 세월이 흐르면 현실에 담담해지고 인생을 다르게 디자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달리기를 선택하고 꾸준히 스스로 지속했던 것처럼 달리기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생을 내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삶을 그리게 된다. 비록 현실이 그렇지 않더라도 목표를 세우게 된다.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던 것처럼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이 글을 쓴다.
걷기도 싫어하는 사람, 달리기를 꾸준하게 못하는 사람,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 방향성을 찾고 싶은 사람...
그 사람들에게 1KM만 꾸준히 달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게 기적이 시작이 될 수 있다.
난 그렇게 믿고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
ㅇ1년뒤 (2025년)
- 유튜브 구독자 3000명
- 몸무게 70kg (현재 80kg)
- 풀코스 마라톤 서브3 달성
- 정기적인 안양천 충훈부시장 마라톤대회 개최
- 200키로 울트라 마라톤 완주
ㅇ3년뒤 (2027년)
- 유튜브 구독자 1만명
- 러닝/스포츠 관련 TV 또는 OTT 방송 출연
- 풀코스 마라톤 249 달성
- 대한민국 국토횡단 마라톤 완주(300k 이상)
ㅇ5년뒤 (2029년)
-유튜브 구독자 3만명
-풀코스 마라톤 239 달성
- 대한민국 국토종단 마라톤 완주(537k)
ㅇ10년뒤 (2034년)
-유튜브 구독자 : 10만명
-책 출간 : 달리기로 돈 버는 아빠
-풀코스 마라톤 230 달성
- 대한민국 국토종단 마라톤 완주(622k)
ㅇ20년뒤 (2044년))
-유튜브 구독자 : 30만명
-책 출간 : 나는 달리기로 월 1천만원을 번다
ㅇ30년뒤 (2054년)
-유튜브 구독자 : 50만명
-책 출간 : 나의 달리기 인생, 그로 인해 얻은 것들
미라클모닝 말만 들었지 이런 배경이야기는 몰랐네요 읽어봐야지 - dc App
개인적으로 가장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인생책입니다
님은 어떤 책을 줬어도 그걸 동기 삼아서 일어나셨을 거 같은데요? 책내용은 안 와닿지만 글쓴 분의 의지, 실천력, 꾸준함이 감명 깊습니다. 목표하시는 바 다 이루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옛!! 파이팅
글 참 잘 쓰시네요 ㅎㅎ 꼭 달리기만 그런건 아닌것 같고 뭐든지 꾸준하게 하면 얻어지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계획 세워서 쭉 걸어가시는 모습이 아주 부럽네요 ㅎㅎ 목표까지 화이팅하셔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함께 화이팅!!!!
파이팅!~!
감사합니다 초록벨트님도 화이팅!!!
유튜브 잘 보고있습니다~ 댓글에도 런갤해보시라고 글 남겼었는데ㅋㅋ 미래에 러너굴님 목표가 유튜브 구독자가 수치가 아닌 진심으로 러너굴님을 응원하는 주변사람들의 수로 되었으면 합니다! 멋있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댓글 잘 봤어요! 딱 런갤 시작한지 얼마 안됐었던 시점에 그 글 남겨주셔서 ㅎㅎㅎ 알고 남겨주신 줄 알았었습니다 ㅎㅎ 좋은 댓글 감사해요!!! 구독자 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달리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달리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마음으로 잘 운영해보겠습니다!! 감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