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프 무사히 뛰고왔습니다

매번 대회갈때마다 혼자갔는데
오늘은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다녀왔네요

7시50분쯤 도착해서 가족은 경기장안으로 밀어넣고
갤러들 스티커 배부하러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10명 정도 나눠드린거 같네요
금태님도 환하게 웃으시며 오셔서 드리고 인사나눴습니다

단체 사진박으려고 했는데 갤러들 대부분 바쁘게 가시길래
몇분 모였을때 한두장 찍었네요
대마때처럼 많은분들이 모이진 않았지만
스티커 하나로 웃으며 인사나눠서 좋았습니다


약속장소에서 나와서 몸풀기로 조깅뛰는데
기록칩 다는걸 깜빡해서 차에가서 채웠네요..
하마터면 기록칩 없이 뛸뻔했습니다.. 심장이 철렁...

2K조깅 100미터 질주 3개 하고
출발선 주변에서 아이 응원받고 대기하는데
첫하프치고는 긴장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기록에 연연하며 뛰지말고 즐기자! 라고 생각해서인지
몸도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초반에 병목으로 랩이 밀렸고 병목이 뚫리자 속도가 났고
3K부터는 속도를 꾹꾹 누르며 달렸네요

8K지나니 선두가 지나가기 시작했고
130페메에 금태님이 지나가길래 당황해서
뒤통수에 대고 황태자 화이팅! 외쳤습니다ㅋㅋ

17K부터 시작되는 후반 업힐에 햇빛 정면으로 쳐맞고
정신줄을 잠시 놓을뻔했지만 업힐에 자신있어서
리듬감 살려 페이스 올리려고 집중했네요
막판에 4분 후반대 뛰어도 퍼지지 않고 잘 뛰었습니다
역시 빌드업주의 효과네요..

피니쉬에서 와이프가 반겨주겠지 하고 두리번두리번..
골인지점 바로앞에 있는거보고 반겨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레이스 운영은 계획한대로 잘 했습니다
원래 목표인 150에서 더 빨리 뛴건 아쉽지만
이븐페이스 유지하면서 여유있게 충분히 즐기며 뛰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덥지 않았는데 다들 더워하시네요...

지역크루들 선두권주자들,
주로에서 같이 호흡맞추신분들, 후반완주목표 주자들,
도로통제 해주시는 경찰, 급수지원, 자원봉사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화이팅!
외치며 웃으며 정말 즐겁게 달렸습니다

첫 하프임에도 아프거나 다친곳도 없이 무사완주하게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대회는 이렇게 즐겁게 달리고 싶네요

밥먹고 이제 집에 들어왔네요
씻고 쉬면서 아이랑 놀아줘야겠습니다

대회 뛰신분들 모두 고생많으셨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어짜피 목적지는 같은데 천천히가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