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몇 번이나 완주 사진을 올리고
메달, 배번표, 스타들이랑 찍은 사진 등 취미를 자랑질하기에 러닝보다 공격적이고 아름다운 취미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 얼마 전에 발목 부상이 씨게 와서
서하마도 못 나가고 12일 인천도 물 건너간 게 확실시됐는데
장기 부상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갈까.." 고민하고 있다
내가 러닝이 재밌어서 러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치고 나서 보니까 SNS질이 재밌어서 러닝을 하고 있는 거였음
매일매일이 우울해진 지가 2달이 지나서야 든 생각이다.
처음에는 나도 이러지 않았어
발을 내딛을 때 가볍게 날 쓰다듬어주는 듯이 느껴졌고
기록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실제로 올렸고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와도 해질녘에 같이 뛰던 한강은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펀런을 할 때가 있었지..
성장하는 나를 보면서 너무 기쁜 마음이었는데
어느 순간 인스타에 충성하는 개가 되어버렸어
SNS 중독이 남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난 이미 중독이었어
지금 내가 우울한게 뛰지 못 해서 우울한 건지
피드에 올릴 기회가 사라져서 우울한 건지 모르겠다
하루키 책 읽어보는거 추천 - dc App
sns에 올리는건 그냥 과정일뿐이라고 생각해~ 지금 우울하다는건 부상때문에 운동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 아닐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잔슴. 나도 춤을 인스타에 올리다가 안올리니깐 춤이 재미가 없어짐 여러사람들에게 내 취미를 뽐내고 공유하고 소통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인간의 심리인듯 그걸 못하니 당연히 우울할수밖에 그래서 나도 인스타 계정 3개파서 댄스 기록,식단 기록,운동 기록 이렇게 3개 만들어서 하고있음
글만봐도 감성적인 사람같네. sns를 끊어. - dc App
sns는 인생 낭비
SNS는 거들뿐, 자신과의 싸움. 남들 병으로 뒤지니마니 할 때 멋지게 주로를 달리고 있을 스스로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
하루끼 책 정말 좋아요 - dc App
전 그래서 sns 싹 삭제하고 기록 사진도 다 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