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큰 감명을 준 러너들 (주관적)
1. 심재덕
한국 울트라 트레일 러닝의 레전드. 1969년생이시며 거제촌놈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분을 알게 된 것은 마라톤에 흠뻑 빠졌을 때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
300회 이상의 풀코스 마라톤 서브3를 달성했으며 그 중 100여회 이상 우승한 바 있는 철인. 진짜 철인인게 거제 대우 조선해양에서 35년 이상 근무하며 조선업에 종사 중이심.
젊었을 때부터 조선업에 종사하고 잠수함을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화학양품에 노출되어 호흡기에 문제가 생겼었다고 함. 기관지에 손상을 입어 비염, 축농증 등 질환이 있었는데 그래서 달리기를 시작함. '숨을 쉬기 위해'
동기부여는 확실했고 꾸준히 노력하며 뛰다보니 각종 마라톤 대회에 입상하게 됨. 건강을 위해 뛴 마라톤에서 성과를 거두고 더 큰 도전을 하다 보니 산악 마라톤을 도전.
미국, 일본 등 산악 마라톤에서 우승, 최초 신기록 등으로 우승해 유명세도 떨침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달리는 중. 마라톤, 울트라 트레일러닝 등 현재 진행형.. 대단하심..
관련해서 자신의 달리기 일생을 담은 '나는 울트라 러너다'라는 저서도 있음
2. 스콧 주렉
심재덕 선생님의 '나는 울트라 러너다'에서 세계적인 트레일러너 스콧 주렉과 대결을 펼친 일화가 있어 이 선수에 대해 알게 됨. 채식주의자라는데.. 어떻게 채식주의자로 세계적인 울트라 마라토너가 되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겼음
관련해서 이 선수 검색해보니 '호모러너스 나는 달릴수록 살아난다'라는 책이 있었음.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감튀에 맥주를 좋아하더라..
그리고 훈련 거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함. 그냥 뛰고 자고 먹고 뛰고 자고 먹고... 주말엔 반나절 이상 lsd..
너무나 유명한 책 본투런에서 라라무리 족과 울트라마라톤 대결을 펼친 마라토너로도 유명함.
3. 정두식
마라톤에 관심있는 자라면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피해갈 수 없는 두식 선생님. 40세에 마라톤 시작한 1964년 생. 우리 어머니랑 갑장.
현대자동차 판매왕 출신에 울트라마라톤 우승 경력도 있으시고 서브3 50회 이상 하심. 판매/영업에 기질이 있으셔서 서브3닷컴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러닝관련 상품을 꽤 오랜동안 판매중.
개인적으로 서브3하면 정두식 형님이 떠오를만큼 브랜딩을 잘하신 분이라 생각함. 열정맨!
4. 다카하시 나오코
마라톤 온라인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더 디스턴스'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게 된 일본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여자 마라톤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레전드이다. (여자 마라톤 세계 신기록도 수립했던 선수)
이 선수의 삶/러닝을 대한 태도에 개인적으로 큰 감명을 받고 배웠다.
내가 배울만한 자세라고 느낀 건 2가지인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자”, 그리고 “누군가가 나에게 내가 있음으로 인생에서 어떤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화됐다 느끼게 사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속에서 이렇게 말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하루도 365일 그저 하루였다고. 메달을 따면 바로 인생이 바뀔거라 생각했지만 세상은 그대로였다고. 그리고 다시 훈련에 매진하는 다카하시 나오코.
그저 달리기가 좋아서 시작했고 더 강해지기 위한 삶을 하루하루 살아온 그녀의 인생을 엿보니 존경심이 생겼다. 나의 하루는 다카하시 나오코에 비해 순탄했을텐데, 나오코의 노력에 비해 내 노력을 노력도 아니었을텐데..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나도 더 좋아하는 것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느낀 삶에서 배울 자세 “누군가가 나에게 내가 있음으로 인생에서 어떤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화됐다 느끼게 사는 것”
다카하시의 어릴적 꿈은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어떤 이의 인생에 들어옴으로써 그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가치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자라서 “맞아 그 선생님이 있어서 내 인생이 바뀌었어. 너무 고마워”라고 느끼고 안부를 주고 받는 삶. 이 삶을 다카하시는 살고 싶어 했고 금메달리스트로써 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다른 나라인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다카하시는 자신을 가르친 마라톤 감독 고이데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다라고. 자신의 은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신을 누군가의 은인으로 만드는 삶. 얼마나 멋진 삶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5. 카와우치 유우키
일본의 시민러너로 유명하다. 어릴 때 엘리트 선수를 하다가 부상을 입고 마스터즈 생활을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훈련법으로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하는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자신만의 훈련법 : 매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평상시 훈련은 조깅은 가볍게, 산에서 빡세게 훈련. 그리고 마라톤을 즐겁게 한다.
이는 상식을 파괴하는 훈련법이었다. 엘리트 선수들은 즐기면서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 유우키는 공무원으로 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훈련방법으로 즐기면서 (하지만 대회 때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감내하며 뛴다) 각종 대회에서 입상을 한다. 2018년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한 것은 정말 이례적이다.
카와우치의 좌우명은 '현상타파'. 아무리 상식이라고 생각하던것도 틀릴 수 있음을 견지하며 살아가라는 태도. 그리고 계속 유기적으로 변화하며 발전/성장해나가는 자세.. 많이 배웠다..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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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저마다 리스펙하는 러너들이 많을 것입니다. 궁금하네요!!! 자신이 존경하는, 또는 영향을 많이 받은 러너가 있다면 댓글로 소개좀 부탁드려요ㅎㅎ
갓두식!
외쳐 갓두식!
심재덕님,다카하시나오코님 감명 깊네요 님 덕분에 나오코씨를 알게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념글 가자. 막타쳤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글쓰기 날 잡으셨나요?ㅋㅋ 개추!
추천 감사해용!!!
다카하시 나오코 - The Distance 정주행 완료.
재밌게 보셨나요?
재미는 기본이고 감동적이었죠.
덕분에 오늘 퇴근길에 볼거리가 생겼습니다~ '다카하시 나오코' 다큐멘터리 재미나게 잘 보겠습니다^^
오우!!! 어떠셨어용?
다카하시 최고의 퍼포먼스는 다큐에서도 짧게 언급되는데 방콕아시안겜이였음. 당시 221로 우승했는데 2위가 234. 기온이 32도 습도가 90%. 어떻게 한건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퍼포먼스. 한국 여자마라톤 최고기록이 김도연 225인거 생각하면 진짜 말도안됨 - dc App
크 !